프랑스, 개교 후 코로나19 확진 70곳…해당 학교 다시 폐쇄

입력 2020.05.19 (06:11) 수정 2020.05.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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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선 지난주부터 봉쇄 완화가 시작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개학 이후 전국 학교 70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해당 학교들이 도로 폐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간의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프랑스에선 지난 11일부터 단계적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 주엔 중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에릭 수틸/프랑스 라투레트 중학교 교장 : "전교생 280명이 돌아와야 하지만 나눠서 등교합니다. 오늘 140명이, 내일 140명. 그리고 월요일부터는 280명이 함께 오고요."]

그러나 먼저 개학한 프랑스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교직원, 학생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남부 니스와 마르세유 등 지금까지 15개 지방의 학교 70곳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해당 학교들은 즉각 폐쇄됐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 한 명이 학생 40명과 접촉한 걸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교육부는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휴교령이 해제되기 전에 감염된 사례로 보인다며, 지자체와 보건당국 결정에 따라 추가 폐쇄되는 학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4만 개 유치원과 초등학교 가운데 학생들이 등교한 비율은 30%, 나머지 70%는 원격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한 뒤에 이달 말 감염 가능성을 종합 평가하고, 다음 달 중순까지 전체 학교를 연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으로 다시 학교들이 폐쇄되면서 단계적 개학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럽에서 감염 피해가 컸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아예 가을로 개학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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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개교 후 코로나19 확진 70곳…해당 학교 다시 폐쇄
    • 입력 2020-05-19 06:10:06
    • 수정2020-05-19 06:53:08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랑스에선 지난주부터 봉쇄 완화가 시작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개학 이후 전국 학교 70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해당 학교들이 도로 폐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간의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프랑스에선 지난 11일부터 단계적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 주엔 중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에릭 수틸/프랑스 라투레트 중학교 교장 : "전교생 280명이 돌아와야 하지만 나눠서 등교합니다. 오늘 140명이, 내일 140명. 그리고 월요일부터는 280명이 함께 오고요."]

그러나 먼저 개학한 프랑스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교직원, 학생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남부 니스와 마르세유 등 지금까지 15개 지방의 학교 70곳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해당 학교들은 즉각 폐쇄됐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 한 명이 학생 40명과 접촉한 걸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교육부는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휴교령이 해제되기 전에 감염된 사례로 보인다며, 지자체와 보건당국 결정에 따라 추가 폐쇄되는 학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4만 개 유치원과 초등학교 가운데 학생들이 등교한 비율은 30%, 나머지 70%는 원격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한 뒤에 이달 말 감염 가능성을 종합 평가하고, 다음 달 중순까지 전체 학교를 연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으로 다시 학교들이 폐쇄되면서 단계적 개학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럽에서 감염 피해가 컸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아예 가을로 개학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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