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후 3번째 5·18…진상 규명 의지 거듭 확인

입력 2020.05.19 (09:42) 수정 2020.05.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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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해자가 고백하면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다."

5.18 4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학살의 책임자에게 이렇게 말하며 진상 규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518 정신이 오늘의 코로나 극복의 저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항쟁의 심장이었던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 "언제나 나눔과 연대, 공동체 정신으로 되살아나는 오월 영령들을 기리며, 유공자,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계엄군의 압도적 무력에 저항했던 5월 정신은 오늘 코로나 극복의 저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병상이 부족해 애태우던 대구를 위해 광주가 가장 먼저 병상을 마련했고, 대구 확진자들은 건강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약속하며 용서를 받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고백하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또 행방불명자 소재를 파악하고 경찰과 군인, 해직 기자 등의 명예회복과 배상에도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처음으로 망월동 제2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빠의 트라우마는 어쩔 수 없어도 우리 따님은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세요."]

문 대통령은 40년 전 광주는 숭고한 용기와 헌신으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주었다며 그날 희생당한 분들의 부름에 응답하는 것은 5월의 전남도청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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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취임 후 3번째 5·18…진상 규명 의지 거듭 확인
    • 입력 2020-05-19 09:44:46
    • 수정2020-05-19 0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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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해자가 고백하면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다."

5.18 4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학살의 책임자에게 이렇게 말하며 진상 규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518 정신이 오늘의 코로나 극복의 저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항쟁의 심장이었던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 "언제나 나눔과 연대, 공동체 정신으로 되살아나는 오월 영령들을 기리며, 유공자,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계엄군의 압도적 무력에 저항했던 5월 정신은 오늘 코로나 극복의 저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병상이 부족해 애태우던 대구를 위해 광주가 가장 먼저 병상을 마련했고, 대구 확진자들은 건강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약속하며 용서를 받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고백하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또 행방불명자 소재를 파악하고 경찰과 군인, 해직 기자 등의 명예회복과 배상에도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처음으로 망월동 제2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빠의 트라우마는 어쩔 수 없어도 우리 따님은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세요."]

문 대통령은 40년 전 광주는 숭고한 용기와 헌신으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주었다며 그날 희생당한 분들의 부름에 응답하는 것은 5월의 전남도청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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