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벌어준 시간에 미국은 뭐했나?”…중국의 반격

입력 2020.05.21 (21:36) 수정 2020.05.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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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반발도 거셉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미국의 비난 수위가 전례없는 수준인데,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21일)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내내 미국의 비판에 대한 반박을 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미국 정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긴 시간 동안 도대체 뭘 했는지 묻고 싶다고 운을 뗐는데요,

그러면서 미국 정치인들이 자국내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중국을 희생양 삼으려 한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혀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그의 거짓말들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잃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초기에 왜 마스크 착용을 반대했는지를 지적했습니다.

공산당 지도체제에 대해선 신중국 설립 이후 70년, 세계가 주목하는 성취를 이뤄냈고, 인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최근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한 것에 대해선 어떤 반응이었나요?

[기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운운하며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당장 타이완 무기 판매와 타이완과의 군사 연락을 중단하고, 중미 관계와 타이완해협의 평화 안정에 더 이상 해를 끼치지 말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표현은 중국의 외교적 표현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항의 표시입니다.

[앵커]

오늘(21일)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했는데.... 관련 논의가 있겠군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복구, 경기 부양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코로나19 책임론으로까지 옮겨붙고,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국이 국방비를 얼마나 늘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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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벌어준 시간에 미국은 뭐했나?”…중국의 반격
    • 입력 2020-05-21 21:39:05
    • 수정2020-05-22 09: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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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반발도 거셉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미국의 비난 수위가 전례없는 수준인데,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21일)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내내 미국의 비판에 대한 반박을 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미국 정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긴 시간 동안 도대체 뭘 했는지 묻고 싶다고 운을 뗐는데요, 그러면서 미국 정치인들이 자국내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중국을 희생양 삼으려 한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혀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그의 거짓말들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잃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초기에 왜 마스크 착용을 반대했는지를 지적했습니다. 공산당 지도체제에 대해선 신중국 설립 이후 70년, 세계가 주목하는 성취를 이뤄냈고, 인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최근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한 것에 대해선 어떤 반응이었나요? [기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운운하며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당장 타이완 무기 판매와 타이완과의 군사 연락을 중단하고, 중미 관계와 타이완해협의 평화 안정에 더 이상 해를 끼치지 말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표현은 중국의 외교적 표현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항의 표시입니다. [앵커] 오늘(21일)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했는데.... 관련 논의가 있겠군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복구, 경기 부양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코로나19 책임론으로까지 옮겨붙고,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국이 국방비를 얼마나 늘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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