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개막…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제시 안 해

입력 2020.05.22 (12:15) 수정 2020.05.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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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인대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관심이 높은데,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년 동안 7% 안팎의 경제성장 목표를 제시해왔던 중국이 올해는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오늘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 올해는 예측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감한 재정 정책으로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채 1조 위안을 발행하고, 재정적자도 GDP 3.6% 이상으로 늘려 작년보다 1조 위안을 더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지방정부 특별채권도 3조 7500억 위안을 배정했습니다.

모두 합하면 5조 7500억 위안, 우리 돈 985조 원을 경제 회복에 쏟아 붇겠다는 겁니다.

실업률 목표는 6%, 새 일자리도 900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생은 870만 명입니다.

어제 열린 전인대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 서로 협력하길 바라지만, 계속 억누른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인대 대변인 : "중국은 먼저 사달을 내지는 않지만 사달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을 확고히 지킬 것입니다."]

리커창 총리는 일국 양제 수호를 위해 타이완의 분리 독립을 저지하고, 홍콩 시민들이 반대하는 '홍콩 국가보안법'도 제정할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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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인대 개막…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제시 안 해
    • 입력 2020-05-22 12:17:03
    • 수정2020-05-22 22:12:51
    뉴스 12
[앵커]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인대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관심이 높은데,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년 동안 7% 안팎의 경제성장 목표를 제시해왔던 중국이 올해는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오늘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 올해는 예측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감한 재정 정책으로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채 1조 위안을 발행하고, 재정적자도 GDP 3.6% 이상으로 늘려 작년보다 1조 위안을 더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지방정부 특별채권도 3조 7500억 위안을 배정했습니다.

모두 합하면 5조 7500억 위안, 우리 돈 985조 원을 경제 회복에 쏟아 붇겠다는 겁니다.

실업률 목표는 6%, 새 일자리도 900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생은 870만 명입니다.

어제 열린 전인대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 서로 협력하길 바라지만, 계속 억누른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인대 대변인 : "중국은 먼저 사달을 내지는 않지만 사달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을 확고히 지킬 것입니다."]

리커창 총리는 일국 양제 수호를 위해 타이완의 분리 독립을 저지하고, 홍콩 시민들이 반대하는 '홍콩 국가보안법'도 제정할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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