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 소리 조롱 논란, 사령탑은 사과

입력 2020.05.22 (21:47) 수정 2020.05.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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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의 외국인 쿠에바스가 기합을 넣는 투수에게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급기야 소속팀 사령탑이 사과까지 했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화 박상원이 공을 던질 때마다 큰 기합 소리가 들립니다.

["으에엑!"]

이때 KT 덕아웃에서 쿠에바스가 조용히 하라며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합니다.

이를 본 한화 한용덕 감독은 화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동현/해설/중계방송 멘트 : "쿠에바스 선수가 상대 팀 투수가 투구하는 과정에 이런 부분은 자제해줬으면 좋겠어요."]

논란이 일자 쿠에바스는 영상통화를 걸어 박상원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소속팀 이강철 감독도 쿠에바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상처를 많이 받은 거에 대해서 팀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투구 때마다 큰 소리를 지르는 박상원은 지난 17일에도 롯데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용덕 감독은 박상원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를 살렸습니다.

테니스 샤라포바의 사례에서도 보듯 스포츠에서 선수의 기합 소리는 자연스러운 경기의 일부분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장성호/KBS 해설위원 : "개인적으로 몰상식한 행동. 불편한 행동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상원 선수가 사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죠.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던지면서 소리를 지르는 건데."]

투수의 기합 소리와 이어진 조롱 논란,

조용한 무관중 경기가 낳은 해프닝이지만 동업자 정신의 중요성도 되새기게 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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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합 소리 조롱 논란, 사령탑은 사과
    • 입력 2020-05-22 21:52:31
    • 수정2020-05-22 2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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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의 외국인 쿠에바스가 기합을 넣는 투수에게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급기야 소속팀 사령탑이 사과까지 했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화 박상원이 공을 던질 때마다 큰 기합 소리가 들립니다.

["으에엑!"]

이때 KT 덕아웃에서 쿠에바스가 조용히 하라며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합니다.

이를 본 한화 한용덕 감독은 화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동현/해설/중계방송 멘트 : "쿠에바스 선수가 상대 팀 투수가 투구하는 과정에 이런 부분은 자제해줬으면 좋겠어요."]

논란이 일자 쿠에바스는 영상통화를 걸어 박상원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소속팀 이강철 감독도 쿠에바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상처를 많이 받은 거에 대해서 팀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투구 때마다 큰 소리를 지르는 박상원은 지난 17일에도 롯데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용덕 감독은 박상원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를 살렸습니다.

테니스 샤라포바의 사례에서도 보듯 스포츠에서 선수의 기합 소리는 자연스러운 경기의 일부분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장성호/KBS 해설위원 : "개인적으로 몰상식한 행동. 불편한 행동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상원 선수가 사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죠.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던지면서 소리를 지르는 건데."]

투수의 기합 소리와 이어진 조롱 논란,

조용한 무관중 경기가 낳은 해프닝이지만 동업자 정신의 중요성도 되새기게 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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