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10년을 기다렸다”…북중 접경 단둥 분위기는?

입력 2020.05.24 (21:14) 수정 2020.05.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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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10년 간 이어져온 5.24 조치로 북중 교역의 70%를 담당하는 중국 단둥의 우리 교민들이 특히 힘겨워했는데요.

5.24 조치의 실효성이 상실됐다는 정부 ​공식 발표에, 얼어붙었던 남북 교류가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 교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무역상들의 발길이 뚝 끊긴 단둥 세관앞 고려거립니다.

코로나19로 국경이 차단되면서 한인 상권은 거의 빈사상탭니다.

특히 정부의 5.24 조치로 만여 명에서 달하던 단둥 교민 수는 현재 3백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백종범/단둥한인회장 : "단동에 살고계시는 교민 분들께서는 보상울하나도 못받았습니다.그리고 어차피 혼자서 그 짐을 다 져야했고..."]

북중간 민간무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문을 연 단둥 호시무역구입니다.

관세를 없애는 우대정책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남북 경협 중단의 영향이 제일 컸습니다.

이 곳에 입주한 북한 업체는 무역업을 겸하는 식당 1곳 뿐입니다.

북한과 연 30만 장 이상 임가공 무역을 하던 이 의류업체는 교역을 중단한 상탭니다.

2017년 유엔의 대북제재와 5.24 조치 때문입니다.

[박영완/의료업체 대표 : "타이완과 중국의 관계와 똑같이 한국과 북한의 관계도 정치는 정치대로 분리, 기업은 기업대로 분리해서 정치를 추진해 나간다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교민들은 정부의 사실상 5.24 조치 폐기 방침이 남북 관계의 훈풍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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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10년을 기다렸다”…북중 접경 단둥 분위기는?
    • 입력 2020-05-24 21:15:51
    • 수정2020-05-24 21:51:50
    뉴스 9
[앵커]

이렇게 10년 간 이어져온 5.24 조치로 북중 교역의 70%를 담당하는 중국 단둥의 우리 교민들이 특히 힘겨워했는데요.

5.24 조치의 실효성이 상실됐다는 정부 ​공식 발표에, 얼어붙었던 남북 교류가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 교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무역상들의 발길이 뚝 끊긴 단둥 세관앞 고려거립니다.

코로나19로 국경이 차단되면서 한인 상권은 거의 빈사상탭니다.

특히 정부의 5.24 조치로 만여 명에서 달하던 단둥 교민 수는 현재 3백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백종범/단둥한인회장 : "단동에 살고계시는 교민 분들께서는 보상울하나도 못받았습니다.그리고 어차피 혼자서 그 짐을 다 져야했고..."]

북중간 민간무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문을 연 단둥 호시무역구입니다.

관세를 없애는 우대정책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남북 경협 중단의 영향이 제일 컸습니다.

이 곳에 입주한 북한 업체는 무역업을 겸하는 식당 1곳 뿐입니다.

북한과 연 30만 장 이상 임가공 무역을 하던 이 의류업체는 교역을 중단한 상탭니다.

2017년 유엔의 대북제재와 5.24 조치 때문입니다.

[박영완/의료업체 대표 : "타이완과 중국의 관계와 똑같이 한국과 북한의 관계도 정치는 정치대로 분리, 기업은 기업대로 분리해서 정치를 추진해 나간다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교민들은 정부의 사실상 5.24 조치 폐기 방침이 남북 관계의 훈풍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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