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브라질 코로나19 세계 두 번째…대통령, 가족 수사 개입 논란

입력 2020.05.25 (06:46) 수정 2020.05.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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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브라질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부패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족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 수사 개입 논란으로 번지면서 정치 혼란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대통령의 세 아들은 뇌물 수수와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연방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수사에 개입한다는 정황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커진 상황, 이런 와중에 대통령의 개입을 시사하는 2시간짜리 각료회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보우소나루/4월22일 각료회의/브라질 대통령 : "그들이 내 가족과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연방경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보우소나루/4월22일 각료회의 : "그들을 바꿀 것입니다. 만약 바꾸지 못한다면 그들의 상관을 바꿀 겁니다. 그것도 안된다면 장관을 바꾸겠습니다."]

이 회의 이틀 뒤 모루 법무부 장관은 사임했습니다.

반부패 수사를 지휘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던 인물입니다.

연방경찰청장은 교체됐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영상에는 연방경찰 수사에 내가 개입했다고 의심할 만한 발언은 단 1초도 없습니다.모루 전 장관에게는 다시 한번 미안하지만요."]

브라질 하원에는 코로나19 부실한 대응과 가족 수사 개입 등 30여 건의 대통령 탄핵 요구안이 제출돼 있습니다.

반면,논란이 불거진 뒤 대통령 지지 시민들은 대통령궁 앞으로 몰려가 의회와 사법부를 비난했고, 대통령은 이들을 맞았습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만 여명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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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브라질 코로나19 세계 두 번째…대통령, 가족 수사 개입 논란
    • 입력 2020-05-25 06:48:19
    • 수정2020-05-25 0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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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브라질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부패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족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 수사 개입 논란으로 번지면서 정치 혼란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대통령의 세 아들은 뇌물 수수와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연방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수사에 개입한다는 정황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커진 상황, 이런 와중에 대통령의 개입을 시사하는 2시간짜리 각료회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보우소나루/4월22일 각료회의/브라질 대통령 : "그들이 내 가족과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연방경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보우소나루/4월22일 각료회의 : "그들을 바꿀 것입니다. 만약 바꾸지 못한다면 그들의 상관을 바꿀 겁니다. 그것도 안된다면 장관을 바꾸겠습니다."]

이 회의 이틀 뒤 모루 법무부 장관은 사임했습니다.

반부패 수사를 지휘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던 인물입니다.

연방경찰청장은 교체됐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영상에는 연방경찰 수사에 내가 개입했다고 의심할 만한 발언은 단 1초도 없습니다.모루 전 장관에게는 다시 한번 미안하지만요."]

브라질 하원에는 코로나19 부실한 대응과 가족 수사 개입 등 30여 건의 대통령 탄핵 요구안이 제출돼 있습니다.

반면,논란이 불거진 뒤 대통령 지지 시민들은 대통령궁 앞으로 몰려가 의회와 사법부를 비난했고, 대통령은 이들을 맞았습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만 여명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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