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발 감염 확산 못 막으면 등교수업도 위험

입력 2020.05.27 (06:28) 수정 2020.05.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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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교수업 확대를 앞두고, 문제는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 당국은 연쇄감염이 학교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등교를 하루 앞둔 지금이 지역사회에서의 코로나19 감염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행렬이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7차 전파 사례까지 이어졌습니다.

클럽을 갔던 인천 학원강사부터 시작해 노래방, 음식점 3곳을 거쳐 다른 가족에까지 전파된 겁니다.

6차 12명, 5차 8명 등 클럽 방문자보다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더 많습니다.

조용하고 빠른 전파, 코로나19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기에 이태원 관련 확진자 30%는 무증상 감염자였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학생에서 시작된 9명의 환자도 모두 증상이 없었습니다.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등교수업 확대를 앞두고 방역 당국의 고민이 커지는 이윱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감염과 전파가 가정에서 또는 여러 대중시설에서 그랬듯이 발생할 수 있고 일선 학교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학교에 숨어 있는 감염원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기 위해, 일부 학교 기숙사 입소생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 지역 고등학교 등이 그 대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의 협조를 거듭 강조하며, 확진환자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돼 우려된다며, 확산 규모가 관리 범위를 넘어선다면 보다 강력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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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발 감염 확산 못 막으면 등교수업도 위험
    • 입력 2020-05-27 06:29:30
    • 수정2020-05-27 06: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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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교수업 확대를 앞두고, 문제는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 당국은 연쇄감염이 학교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등교를 하루 앞둔 지금이 지역사회에서의 코로나19 감염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행렬이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7차 전파 사례까지 이어졌습니다.

클럽을 갔던 인천 학원강사부터 시작해 노래방, 음식점 3곳을 거쳐 다른 가족에까지 전파된 겁니다.

6차 12명, 5차 8명 등 클럽 방문자보다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더 많습니다.

조용하고 빠른 전파, 코로나19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기에 이태원 관련 확진자 30%는 무증상 감염자였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학생에서 시작된 9명의 환자도 모두 증상이 없었습니다.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등교수업 확대를 앞두고 방역 당국의 고민이 커지는 이윱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감염과 전파가 가정에서 또는 여러 대중시설에서 그랬듯이 발생할 수 있고 일선 학교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학교에 숨어 있는 감염원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기 위해, 일부 학교 기숙사 입소생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 지역 고등학교 등이 그 대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의 협조를 거듭 강조하며, 확진환자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돼 우려된다며, 확산 규모가 관리 범위를 넘어선다면 보다 강력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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