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포스트 코로나 석학에게 듣는다

입력 2020.05.27 (18:13) 수정 2020.05.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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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학 인터뷰를 진행한 홍진아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방역에 성공적이었던 이유, 세계 석학들이 본 K방역의 성공 비결은 뭐였나요?

[기자]

세계 석학들은 한국이 방역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앞서 보신 제러미 리프킨은 공동체를 생각하는 '한국인의 DNA'를 성공 요인으로 꼽았고요.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국가에 대한 높은 신뢰를 꼽았습니다.

후쿠야마 교수는 20여 년 전 저서에서 한국을 '저신뢰 국가'로 분류했던 학자인데,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 사회의 신뢰 수준을 다시 본 셈입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성과로 언제든지 신뢰는 다시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남아있는 과제들도 많죠.

석학들은 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봤나요?

[기자]

석학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한 한국 사회에 남아 있는 문제는 '불평등'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불평등은 더 극명해졌다고 봤는데요.

특히 주목할 만 한 건 노동에서의 격차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실직이나 소득 감소는 주로 소외된 노동 계층에서 발생했다며, 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 제도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는 한국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노동 환경의 개선 역시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전에도 한국의 불평등 문제는 심각했죠.

코로나 이후에는 더 심각해질 거란 얘긴데, 구체적인 해결방안도 제시했나요?

[기자]

다양한 조언을 해줬는데요.

열악한 환경에 처한 노동자들에게 박수를 쳐주는 것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

소외된 노동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다만, 최근에 거론되고 있는 '기본 소득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는데요.

돈만 지급하는 것은 '사회에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다', 일정 부분 사회에 대한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 넓은 범위에서 미래 산업까지 내다 봤을 때는 한국 정부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린뉴딜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입니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성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책임과 연대를 바탕으로 비정규직이나, 원,하청 구조가 아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도 포함하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 사회 불평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봤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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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제] 포스트 코로나 석학에게 듣는다
    • 입력 2020-05-27 18:18:22
    • 수정2020-05-27 18:27:58
    통합뉴스룸ET
[앵커]

석학 인터뷰를 진행한 홍진아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방역에 성공적이었던 이유, 세계 석학들이 본 K방역의 성공 비결은 뭐였나요?

[기자]

세계 석학들은 한국이 방역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앞서 보신 제러미 리프킨은 공동체를 생각하는 '한국인의 DNA'를 성공 요인으로 꼽았고요.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국가에 대한 높은 신뢰를 꼽았습니다.

후쿠야마 교수는 20여 년 전 저서에서 한국을 '저신뢰 국가'로 분류했던 학자인데,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 사회의 신뢰 수준을 다시 본 셈입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성과로 언제든지 신뢰는 다시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남아있는 과제들도 많죠.

석학들은 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봤나요?

[기자]

석학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한 한국 사회에 남아 있는 문제는 '불평등'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불평등은 더 극명해졌다고 봤는데요.

특히 주목할 만 한 건 노동에서의 격차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실직이나 소득 감소는 주로 소외된 노동 계층에서 발생했다며, 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 제도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는 한국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노동 환경의 개선 역시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전에도 한국의 불평등 문제는 심각했죠.

코로나 이후에는 더 심각해질 거란 얘긴데, 구체적인 해결방안도 제시했나요?

[기자]

다양한 조언을 해줬는데요.

열악한 환경에 처한 노동자들에게 박수를 쳐주는 것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

소외된 노동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다만, 최근에 거론되고 있는 '기본 소득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는데요.

돈만 지급하는 것은 '사회에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다', 일정 부분 사회에 대한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 넓은 범위에서 미래 산업까지 내다 봤을 때는 한국 정부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린뉴딜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입니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성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책임과 연대를 바탕으로 비정규직이나, 원,하청 구조가 아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도 포함하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 사회 불평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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