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신작들이 몰려온다!…기지개 켜는 영화계

입력 2020.05.28 (08:31) 수정 2020.05.28 (08: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극장가에 신작 소식이 뜸했는데요.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을 앞두고 대형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 오늘 소개해드릴 두 편의 영화도 많은 분들이 기다려왔을 것 같은데요.

바로 유아인, 박신혜 씨가 첫 호흡을 맞춘 영화 ‘#살아있다’와 송지효, 김무열 씨 주연의 영화 ‘침입자’입니다.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날 배우들의 각오도 남달랐는데요.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대세 청춘스타! 유아인 씨와 박신혜 씨가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살아있다’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어제,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는데요.

가장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극장가에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아인 : "영화계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 시기인데 ‘이 ‘#살아있다’가 한국 영화계를 살려놓는 생명력의 기폭제가 되어주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박신혜 : "정말 처음인 거 같아요, 이렇게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하는 건. 저희 비록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함께 한다는 기분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살아있다’는 이성을 잃고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을 피해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담았는데요.

[박신혜/김유빈 역 : "우리 진짜 살 수 있을까요?"]

[유아인/오준우 역 : "꼭 살아요. 우리 같이 살자고요."]

유아인 씨와 박신혜 씨는 각각 정반대 성향의 인물을 맡아 치열한 생존 싸움을 펼칠 예정입니다.

[유아인 : "일단 게이머이고요. 온라인 방송인이자 조금 덜떨어져있고. 엉성한 측면이 있어서 또 친근하고 공감하기 쉬운 그런 인물이었던 거 같고(요.)"]

[박신혜 :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굉장히 이성적인 친구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두 사람은 생존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는데요.

[유아인 : "이 인물의 특징이라면 그래도 기계를 잘 다루고 ‘얼리 어답터’라고 하죠. 생존에 대한 접근 이런 것들을 (기계로) 다양하게 시도하는 인물인 거 같아요. SNS를 그나마 활용할 수 있을 때 해시태그를 이용하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송하기도 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박신혜 : "등산용품들이 굉장히 좀 많이 나와요. 손도끼라든지, 아이스픽이라든지, 로프라든지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아이템들이 생존의 도구가 될 수 있구나’ 활용방식이 완전 달라졌으니까 은근 재밌더라고요."]

특히, 박신혜 씨는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했습니다.

[박신혜 : "액션 장면이 저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거침없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거라든지."]

[유아인 : "직접 타셨죠?"]

[박신혜 : "네."]

[유아인 : "나 같으면 안 해. 그걸 왜 직접 해(요.)"]

[박신혜 : "무술팀을 믿고 한 거죠."]

‘로맨틱 코미디 여신’의 변신이 기대되죠?

요즘 자유로운 외출이 어렵다 보니 영화 속 상황이 더욱 와 닿는 부분도 있다는데요.

[유아인 : "요즘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깊은 생각을 가져가는 시기일 거 같아요. 생존 그 자체를 위한 삶의 미션(목표)이 뭔지 많이 생각할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박신혜 : "코로나19 속에서 저희 영화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하나의 스릴러 영화 ‘침입자’도 어제 언론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두 차례나 개봉을 미뤘다가 석 달 만에 베일을 벗게 된 건데요.

주연 배우 송지효, 김무열 씨가 영화 상영을 앞둔 기분을 전했습니다.

[송지효 : "굉장히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많은 분들도 아마 그러실 거 같아요. <녹취> 김무열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물리적 거리는 지금 많이 벌어져 있지만 저희가 만드는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두 사람은 남매로 만나게 됐는데요.

[김무열/서진 역 : "너 누구야? 너 누구냐고!"]

[송지효/유진 역 : "내가 오고 나서 이 집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데, 오빠만 그걸 모르네."]

송지효 씨는 비밀을 품고 25년 만에 나타난 동생 역으로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송지효 : "항상 밝은 이미지, 밝은 캐릭터를 좀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저의 어둡고 조금은 진지한 그런 모습을 많이 부각시키려고 생각을 좀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전작 ‘정직한 후보’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김무열 씨는 180도 다른 성격의 캐릭터로 돌아왔는데요.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요?

[김무열 : "항상 제가 배우로서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얼굴을 찾는 건 저에게 항상 흥미롭고 매우 기대되고 흥분되는 일입니다."]

끊임없이 동생을 의심하는 오빠를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요.

[김무열 : "신경증에 시달리는 인물이어서 다이어트에 대해서 중점을 뒀던 거 같아요. 점심시간 때마다 스태프들이나 동료 배우들과 함께 농구를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종된 동생이 돌아온 뒤 가족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침입자’, 다음 주 목요일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인데요.

뒤를 이어 또 다른 신작들도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배종옥, 신혜선 씨가 모녀로 만난 영화 ‘결백’도 다음 달 상영을 확정했고요.

이정재, 황정민 씨가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부산행’의 후속작인 ‘반도’도 올 7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국내 최초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도 올여름 개봉을 목표로 일정을 논의 중인 상황입니다.

이 같은 신작 행렬이 관객들의 발길이 끊겼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계가 활짝 기지개를 켤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신작들이 몰려온다!…기지개 켜는 영화계
    • 입력 2020-05-28 08:33:59
    • 수정2020-05-28 08:56:54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극장가에 신작 소식이 뜸했는데요.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을 앞두고 대형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 오늘 소개해드릴 두 편의 영화도 많은 분들이 기다려왔을 것 같은데요.

바로 유아인, 박신혜 씨가 첫 호흡을 맞춘 영화 ‘#살아있다’와 송지효, 김무열 씨 주연의 영화 ‘침입자’입니다.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날 배우들의 각오도 남달랐는데요.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대세 청춘스타! 유아인 씨와 박신혜 씨가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살아있다’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어제,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는데요.

가장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극장가에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아인 : "영화계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 시기인데 ‘이 ‘#살아있다’가 한국 영화계를 살려놓는 생명력의 기폭제가 되어주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박신혜 : "정말 처음인 거 같아요, 이렇게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하는 건. 저희 비록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함께 한다는 기분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살아있다’는 이성을 잃고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을 피해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담았는데요.

[박신혜/김유빈 역 : "우리 진짜 살 수 있을까요?"]

[유아인/오준우 역 : "꼭 살아요. 우리 같이 살자고요."]

유아인 씨와 박신혜 씨는 각각 정반대 성향의 인물을 맡아 치열한 생존 싸움을 펼칠 예정입니다.

[유아인 : "일단 게이머이고요. 온라인 방송인이자 조금 덜떨어져있고. 엉성한 측면이 있어서 또 친근하고 공감하기 쉬운 그런 인물이었던 거 같고(요.)"]

[박신혜 :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굉장히 이성적인 친구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두 사람은 생존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는데요.

[유아인 : "이 인물의 특징이라면 그래도 기계를 잘 다루고 ‘얼리 어답터’라고 하죠. 생존에 대한 접근 이런 것들을 (기계로) 다양하게 시도하는 인물인 거 같아요. SNS를 그나마 활용할 수 있을 때 해시태그를 이용하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송하기도 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박신혜 : "등산용품들이 굉장히 좀 많이 나와요. 손도끼라든지, 아이스픽이라든지, 로프라든지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아이템들이 생존의 도구가 될 수 있구나’ 활용방식이 완전 달라졌으니까 은근 재밌더라고요."]

특히, 박신혜 씨는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했습니다.

[박신혜 : "액션 장면이 저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거침없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거라든지."]

[유아인 : "직접 타셨죠?"]

[박신혜 : "네."]

[유아인 : "나 같으면 안 해. 그걸 왜 직접 해(요.)"]

[박신혜 : "무술팀을 믿고 한 거죠."]

‘로맨틱 코미디 여신’의 변신이 기대되죠?

요즘 자유로운 외출이 어렵다 보니 영화 속 상황이 더욱 와 닿는 부분도 있다는데요.

[유아인 : "요즘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깊은 생각을 가져가는 시기일 거 같아요. 생존 그 자체를 위한 삶의 미션(목표)이 뭔지 많이 생각할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박신혜 : "코로나19 속에서 저희 영화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하나의 스릴러 영화 ‘침입자’도 어제 언론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두 차례나 개봉을 미뤘다가 석 달 만에 베일을 벗게 된 건데요.

주연 배우 송지효, 김무열 씨가 영화 상영을 앞둔 기분을 전했습니다.

[송지효 : "굉장히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많은 분들도 아마 그러실 거 같아요. <녹취> 김무열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물리적 거리는 지금 많이 벌어져 있지만 저희가 만드는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두 사람은 남매로 만나게 됐는데요.

[김무열/서진 역 : "너 누구야? 너 누구냐고!"]

[송지효/유진 역 : "내가 오고 나서 이 집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데, 오빠만 그걸 모르네."]

송지효 씨는 비밀을 품고 25년 만에 나타난 동생 역으로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송지효 : "항상 밝은 이미지, 밝은 캐릭터를 좀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저의 어둡고 조금은 진지한 그런 모습을 많이 부각시키려고 생각을 좀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전작 ‘정직한 후보’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김무열 씨는 180도 다른 성격의 캐릭터로 돌아왔는데요.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요?

[김무열 : "항상 제가 배우로서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얼굴을 찾는 건 저에게 항상 흥미롭고 매우 기대되고 흥분되는 일입니다."]

끊임없이 동생을 의심하는 오빠를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요.

[김무열 : "신경증에 시달리는 인물이어서 다이어트에 대해서 중점을 뒀던 거 같아요. 점심시간 때마다 스태프들이나 동료 배우들과 함께 농구를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종된 동생이 돌아온 뒤 가족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침입자’, 다음 주 목요일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인데요.

뒤를 이어 또 다른 신작들도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배종옥, 신혜선 씨가 모녀로 만난 영화 ‘결백’도 다음 달 상영을 확정했고요.

이정재, 황정민 씨가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부산행’의 후속작인 ‘반도’도 올 7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국내 최초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도 올여름 개봉을 목표로 일정을 논의 중인 상황입니다.

이 같은 신작 행렬이 관객들의 발길이 끊겼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계가 활짝 기지개를 켤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