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성장률 -0.2%로 하향조정

입력 2020.05.28 (12:07) 수정 2020.05.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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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0.5%로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는 0.5%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3월 기준금리가 사상 첫 0%대에 도달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당초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교역 대상국의 성장률 추락 등으로 인해 한은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가 받을 타격이 예상보다 심각할 걸로 판단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 4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정도 줄었고, 무역 수지도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은이 예상한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0.2%로, 앞서 지난 2월 발표한 전망치 2.1%보다 크게 낮춰 잡았습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내놓은 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7월 -1.6% 이후 11년 만입니다.

수출 감소와 소비 부진, 투자 축소 등 상황이 악화되며 여러 지표에서 코로나19사태의 타격이 확인되자 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이 오늘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하면서 코로나 19 영향 속에 22년 만에 역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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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성장률 -0.2%로 하향조정
    • 입력 2020-05-28 12:08:33
    • 수정2020-05-28 13:05:53
    뉴스 12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0.5%로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는 0.5%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3월 기준금리가 사상 첫 0%대에 도달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당초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교역 대상국의 성장률 추락 등으로 인해 한은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가 받을 타격이 예상보다 심각할 걸로 판단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 4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정도 줄었고, 무역 수지도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은이 예상한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0.2%로, 앞서 지난 2월 발표한 전망치 2.1%보다 크게 낮춰 잡았습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내놓은 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7월 -1.6% 이후 11년 만입니다.

수출 감소와 소비 부진, 투자 축소 등 상황이 악화되며 여러 지표에서 코로나19사태의 타격이 확인되자 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이 오늘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하면서 코로나 19 영향 속에 22년 만에 역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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