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발’ 감염 급증…주말까지 ‘고비’

입력 2020.05.28 (21:12) 수정 2020.05.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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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79명 늘어 누적 만 천 344명입니다.

이틀 연속 급증해 50여 일 만에 칠십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오늘(28일) 낮 기준으로 80명이 넘었고 지자체가 자체 확인한 확진자도 계속 늘고있습니다.

서울의 보험 대리점에서도 최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 이태원 클럽에서 확산이 시작돼서 다중이용시설과 대규모 사업장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방역 대책도 강화됐습니다.

다음달 14일까지 수도권 내 공공부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과 행사가 중단되거나 취소됩니다.

또 유흥시설과 학원, PC방에도 운영자제가 권고됐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영업정지 같은 행정조치가 내려집니다.

다만 학생들의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먼저 확산세가 큰 경기도 부천의 쿠팡물류센터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혁진 기자! 부천 물류센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의 운영이 중단된 지 벌써 나흘 째인데요, 오늘(28일)은 사실상의 영업 정지에 해당하는 조치가 이곳에 내려졌습니다.

경기도는 오늘(28일)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 현장 점검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후속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최악의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셧다운(전면폐쇄)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센터발` 지역 감염은 현실화된 분위깁니다.

최대 고비는 접촉자 전수 검사와 초기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내일(29일)과 주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물류센터발 감염이 콜센터 같은 다른 회사의 근무자들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죠?

[기자]

네, 이곳 근무자들 중 일부는 다른 직장을 가진, 이른바 '투잡'인 분들이었습니다.

다른 직장도 이곳처럼 밀접 접촉이 많은 환경이었다면 연쇄 감염 우려가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 비율이 20%였던 만큼, `조용한 감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40대 여성 확진자는 검체 검사를 받고도 인천 부평동의 한 콜센터에 출근했는데, 이 때문에 직장 동료가 감염됐습니다.

다만, 20대 여성 확진자가 근무한 또다른 대형 콜센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식품회사에서도 물류센터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파악 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알립니다] 앵커의 멘트 가운데 단어 오류가 있어 오디오를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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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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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센터발’ 감염 급증…주말까지 ‘고비’
    • 입력 2020-05-28 21:15:50
    • 수정2020-05-28 22:35:57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79명 늘어 누적 만 천 344명입니다.

이틀 연속 급증해 50여 일 만에 칠십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오늘(28일) 낮 기준으로 80명이 넘었고 지자체가 자체 확인한 확진자도 계속 늘고있습니다.

서울의 보험 대리점에서도 최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 이태원 클럽에서 확산이 시작돼서 다중이용시설과 대규모 사업장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방역 대책도 강화됐습니다.

다음달 14일까지 수도권 내 공공부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과 행사가 중단되거나 취소됩니다.

또 유흥시설과 학원, PC방에도 운영자제가 권고됐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영업정지 같은 행정조치가 내려집니다.

다만 학생들의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먼저 확산세가 큰 경기도 부천의 쿠팡물류센터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혁진 기자! 부천 물류센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의 운영이 중단된 지 벌써 나흘 째인데요, 오늘(28일)은 사실상의 영업 정지에 해당하는 조치가 이곳에 내려졌습니다.

경기도는 오늘(28일)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 현장 점검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후속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최악의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셧다운(전면폐쇄)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센터발` 지역 감염은 현실화된 분위깁니다.

최대 고비는 접촉자 전수 검사와 초기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내일(29일)과 주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물류센터발 감염이 콜센터 같은 다른 회사의 근무자들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죠?

[기자]

네, 이곳 근무자들 중 일부는 다른 직장을 가진, 이른바 '투잡'인 분들이었습니다.

다른 직장도 이곳처럼 밀접 접촉이 많은 환경이었다면 연쇄 감염 우려가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 비율이 20%였던 만큼, `조용한 감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40대 여성 확진자는 검체 검사를 받고도 인천 부평동의 한 콜센터에 출근했는데, 이 때문에 직장 동료가 감염됐습니다.

다만, 20대 여성 확진자가 근무한 또다른 대형 콜센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식품회사에서도 물류센터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파악 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알립니다] 앵커의 멘트 가운데 단어 오류가 있어 오디오를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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