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벤츠코리아 강제수사…‘배출가스 조작’ 의혹 정조준

입력 2020.05.29 (06:51) 수정 2020.05.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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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세데스-벤츠 경유차 열두 종이 배출가스 불법 조작으로 이달 초 환경부에 적발됐죠.

이번엔 검찰이 벤츠 코리아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벤츠 측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관여했는지가 수사 관건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세데스 벤츠의 한국법인 벤츠코리아 본사입니다.

검사와 수사관 등이 들이닥친 것은 지난 27일입니다.

본사에 보관 중이던 배출가스 인증 관련 자료 등이 압수됐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압수 대상인 벤츠의 사업자료 등이 방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벤츠는 2012년부터 6년간 판매한 12종의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기준치의 13배 이상 과다하게 배출했다며

환경부에 고발 당한 상태.

특히,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환원해주는 장치인 SCR이라는 장치를 조작했는데, 검찰은 벤츠 측이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수사 초점은 회사 내 어느 선까지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벤츠는 시민단체로부터도 고발당한 상탭니다.

[박순장/고발인/소비자주권시민회의 팀장 : "마치 정상적인 친환경 자동차인 것처럼 소비자를 기망하고 속여서 판매하고 그로 인해서 엄청난 재산적인 이익을 취했기 때문에 사기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고발했습니다.)"]

환경부가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벤츠 차량만 국내 3만 7천 댑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정부의 과징금 조치 등에 불복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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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벤츠코리아 강제수사…‘배출가스 조작’ 의혹 정조준
    • 입력 2020-05-29 06:54:52
    • 수정2020-05-29 07: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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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세데스-벤츠 경유차 열두 종이 배출가스 불법 조작으로 이달 초 환경부에 적발됐죠.

이번엔 검찰이 벤츠 코리아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벤츠 측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관여했는지가 수사 관건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세데스 벤츠의 한국법인 벤츠코리아 본사입니다.

검사와 수사관 등이 들이닥친 것은 지난 27일입니다.

본사에 보관 중이던 배출가스 인증 관련 자료 등이 압수됐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압수 대상인 벤츠의 사업자료 등이 방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벤츠는 2012년부터 6년간 판매한 12종의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기준치의 13배 이상 과다하게 배출했다며

환경부에 고발 당한 상태.

특히,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환원해주는 장치인 SCR이라는 장치를 조작했는데, 검찰은 벤츠 측이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수사 초점은 회사 내 어느 선까지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벤츠는 시민단체로부터도 고발당한 상탭니다.

[박순장/고발인/소비자주권시민회의 팀장 : "마치 정상적인 친환경 자동차인 것처럼 소비자를 기망하고 속여서 판매하고 그로 인해서 엄청난 재산적인 이익을 취했기 때문에 사기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고발했습니다.)"]

환경부가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벤츠 차량만 국내 3만 7천 댑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정부의 과징금 조치 등에 불복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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