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에 분노했는데…급진좌파?

입력 2020.06.01 (21:33) 수정 2020.06.01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위가 이렇게 전국으로 번진 건 플로이드 씨 죽음이 미국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문화 때문이라고 많은 미국인들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찰의 법집행이 차별적이라는 생각이 강한데 트럼프 행정부는 조직적인 인종차별은 없다면서 극렬좌파 세력이 폭력시위의 배후라고 규정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미국인들이 인종차별 문제라고 생각하는 걸 시위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기자]

시위 구호에 나와있습니다.

'흑인의 생명도 귀중하다', '정의 없이 평화없다'입니다.

흑인 살해하고도 무죄로 석방되는 경찰 많이 봐왔다, 그 경찰들 백인경찰들이었다 이게 정의냐고 외칩니다.

[앵커]

그런 이유라면 충분히 명분이 있는 시위인데 왜 약탈이나 방화로 이어지나요?

[기자]

경찰과 시위대가 가깝게 대치할때 서로 거친 말 주고받다 충돌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위대가 작정하고 경찰과 충돌하겠다는 의도는 없어보입니다.

약탈과 방화는 경찰 없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경찰이 대규모 시위에 동원되고 그 틈에 약탈이 일어나는것으로 보입니다.

인종차별 대규모 시위 벌어질 때 약탈과 방화는 일상처럼 벌어진게 미국사횝니다.

[앵커]

그럼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흑인입니까?

[기자]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백악관 시위 현장인데, 참가자들 유심히 살펴보면 흑인이 많기는 하지만 백인, 히스패닉, 일부 아시아인까지 다양하게 시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폭력시위 배후, 급진좌파 세력이 있다고 한 근거?

[기자]

이름도 생소한데요.

'안티파'라는 조직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들이 폭력 부추긴다고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말했습니다.

파시즘에 반대하는 행동 조직이라는데 미 행정부는 구체적으로 이들이 어떻게 폭력시위에 개입했는 지 구체적인 정보는 설명이 없습니다.

[앵커]

시위가 거세지면서 경찰의 대응도 거칠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가해자가 경찰인지라 초기 미 경찰의 대응은 차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격화되면서 거칠어 졌습니다.

뉴욕, 애틀랜타 등이 대표적입니다.

심지어 체포과정에서 시위대의 목을 무릎으로 눌렀습니다.

플로이드씨 사망을 떠올리는 장면입니다.

이러다 불상사 또 생길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종 차별에 분노했는데…급진좌파?
    • 입력 2020-06-01 21:34:44
    • 수정2020-06-01 22:04:04
    뉴스 9
[앵커]

시위가 이렇게 전국으로 번진 건 플로이드 씨 죽음이 미국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문화 때문이라고 많은 미국인들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찰의 법집행이 차별적이라는 생각이 강한데 트럼프 행정부는 조직적인 인종차별은 없다면서 극렬좌파 세력이 폭력시위의 배후라고 규정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미국인들이 인종차별 문제라고 생각하는 걸 시위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기자]

시위 구호에 나와있습니다.

'흑인의 생명도 귀중하다', '정의 없이 평화없다'입니다.

흑인 살해하고도 무죄로 석방되는 경찰 많이 봐왔다, 그 경찰들 백인경찰들이었다 이게 정의냐고 외칩니다.

[앵커]

그런 이유라면 충분히 명분이 있는 시위인데 왜 약탈이나 방화로 이어지나요?

[기자]

경찰과 시위대가 가깝게 대치할때 서로 거친 말 주고받다 충돌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위대가 작정하고 경찰과 충돌하겠다는 의도는 없어보입니다.

약탈과 방화는 경찰 없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경찰이 대규모 시위에 동원되고 그 틈에 약탈이 일어나는것으로 보입니다.

인종차별 대규모 시위 벌어질 때 약탈과 방화는 일상처럼 벌어진게 미국사횝니다.

[앵커]

그럼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흑인입니까?

[기자]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백악관 시위 현장인데, 참가자들 유심히 살펴보면 흑인이 많기는 하지만 백인, 히스패닉, 일부 아시아인까지 다양하게 시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폭력시위 배후, 급진좌파 세력이 있다고 한 근거?

[기자]

이름도 생소한데요.

'안티파'라는 조직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들이 폭력 부추긴다고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말했습니다.

파시즘에 반대하는 행동 조직이라는데 미 행정부는 구체적으로 이들이 어떻게 폭력시위에 개입했는 지 구체적인 정보는 설명이 없습니다.

[앵커]

시위가 거세지면서 경찰의 대응도 거칠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가해자가 경찰인지라 초기 미 경찰의 대응은 차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격화되면서 거칠어 졌습니다.

뉴욕, 애틀랜타 등이 대표적입니다.

심지어 체포과정에서 시위대의 목을 무릎으로 눌렀습니다.

플로이드씨 사망을 떠올리는 장면입니다.

이러다 불상사 또 생길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