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평화·폭력 시위 혼재…트럼프 마이웨이

입력 2020.06.03 (06:04) 수정 2020.06.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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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 가혹 행위에 숨진 지 8일째, 항의 시위는 일주일째 접어들었습니다.

미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항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열렸지만 야간에 벌어지는 폭력, 약탈은 여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워싱턴에서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화 시윕니다.

백악관은 철제 울타리를 쳐 시위대를 멀찌감치부터 막았습니다.

이곳 워싱턴 DC 곳곳엔 주 방위군 차량 수백 대가 배치됐습니다.

주 방위군은 돌격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 전역이 모두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죠?

[기자]

밀고 밀리면서 공방을 벌이고 때로 격렬하게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체적인 시위 분위기를 미 언론 대부분은 미 50개 주 대부분 시위가 평화적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일부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압 경찰이 감정이 격해져 울고 있는 시위 소년을 달래는 모습도 보였고, 미 전국에서 많은 경찰들이 플로이드 씨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부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점점 거칠게 다루고 있다면서요?

[기자]

많은 곳의 시위가 평화적이지만 일부에선 격렬한 충돌도 벌어집니다.

가만히 촬영하는 이를 방패로 내리치고 곤봉을 무차별 휘둘러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합니다.

평화적 시위도 금세 혼란 상황으로 빠져들고 곧 폭력으로 맞서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경찰도 공격당하지만 무차별 폭력으로 시위 격화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미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이 문제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앞에서 성경 들고 사진 찍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요?

[기자]

시위를 강력히 진압해야 한다고 연일 이야기하면서 대통령이 오히려 시위를 조장한다는 비판까지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 갈 길 간다입니다.

정규군 투입하겠다고 발표하고 바로 백악관에서 나와 걸어서 인근 교회에 갔는데 아무 말 없이 성경 들고 사진 찍고 왔습니다.

대통령 이동을 위해 평화롭던 시위에 최루탄 쏴서 길을 냈습니다.

사진 찍으러 가려고 평화 시위대에 최루탄 쐈냐, 정치적 목적으로 성경 들고 사진 찍는 건 신성 모독이라는 종교계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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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평화·폭력 시위 혼재…트럼프 마이웨이
    • 입력 2020-06-03 06:08:04
    • 수정2020-06-03 06: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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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 가혹 행위에 숨진 지 8일째, 항의 시위는 일주일째 접어들었습니다.

미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항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열렸지만 야간에 벌어지는 폭력, 약탈은 여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워싱턴에서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화 시윕니다.

백악관은 철제 울타리를 쳐 시위대를 멀찌감치부터 막았습니다.

이곳 워싱턴 DC 곳곳엔 주 방위군 차량 수백 대가 배치됐습니다.

주 방위군은 돌격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 전역이 모두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죠?

[기자]

밀고 밀리면서 공방을 벌이고 때로 격렬하게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체적인 시위 분위기를 미 언론 대부분은 미 50개 주 대부분 시위가 평화적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일부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압 경찰이 감정이 격해져 울고 있는 시위 소년을 달래는 모습도 보였고, 미 전국에서 많은 경찰들이 플로이드 씨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부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점점 거칠게 다루고 있다면서요?

[기자]

많은 곳의 시위가 평화적이지만 일부에선 격렬한 충돌도 벌어집니다.

가만히 촬영하는 이를 방패로 내리치고 곤봉을 무차별 휘둘러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합니다.

평화적 시위도 금세 혼란 상황으로 빠져들고 곧 폭력으로 맞서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경찰도 공격당하지만 무차별 폭력으로 시위 격화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미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이 문제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앞에서 성경 들고 사진 찍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요?

[기자]

시위를 강력히 진압해야 한다고 연일 이야기하면서 대통령이 오히려 시위를 조장한다는 비판까지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 갈 길 간다입니다.

정규군 투입하겠다고 발표하고 바로 백악관에서 나와 걸어서 인근 교회에 갔는데 아무 말 없이 성경 들고 사진 찍고 왔습니다.

대통령 이동을 위해 평화롭던 시위에 최루탄 쏴서 길을 냈습니다.

사진 찍으러 가려고 평화 시위대에 최루탄 쐈냐, 정치적 목적으로 성경 들고 사진 찍는 건 신성 모독이라는 종교계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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