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방문판매업체 감염 계속…“방역수칙 안 지켜”

입력 2020.06.08 (06:04) 수정 2020.06.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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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탁구장과 방문판매업체, 소규모 종교모임을 통한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 집단에서는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확인됐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 탁구장 3곳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만에 23명까지 늘었고, 2차,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영어유치원에선 조리사가 확진됐는데, 탁구장 이용자의 가족과 식사를 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탁구장 관련으로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0여 명, 방역당국은 아직도 탁구장 3곳에 대한 이용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원 명단만 있을 뿐, 실제 탁구장을 이용한 출입자 명부는 없었습니다.

[유동식/서울 양천구청 언론팀장 : "자유업이기 때문에 꼭 회원만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라도 시간날 때 탁구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격렬한 운동이어서 침방울이 튈 위험이 크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와 교회 소모임 역시 이런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모든 사례에서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소독과 환기 소홀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이 수도권 방역의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안일함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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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장·방문판매업체 감염 계속…“방역수칙 안 지켜”
    • 입력 2020-06-08 06:03:12
    • 수정2020-06-08 07:57:13
    뉴스광장 1부
[앵커]

수도권에서 탁구장과 방문판매업체, 소규모 종교모임을 통한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 집단에서는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확인됐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 탁구장 3곳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만에 23명까지 늘었고, 2차,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영어유치원에선 조리사가 확진됐는데, 탁구장 이용자의 가족과 식사를 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탁구장 관련으로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0여 명, 방역당국은 아직도 탁구장 3곳에 대한 이용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원 명단만 있을 뿐, 실제 탁구장을 이용한 출입자 명부는 없었습니다.

[유동식/서울 양천구청 언론팀장 : "자유업이기 때문에 꼭 회원만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라도 시간날 때 탁구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격렬한 운동이어서 침방울이 튈 위험이 크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와 교회 소모임 역시 이런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모든 사례에서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소독과 환기 소홀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이 수도권 방역의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안일함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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