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DC 배치 주 방위군 철수 명령…휴일에도 평화 시위

입력 2020.06.08 (06:08) 수정 2020.06.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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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남성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13일째로 접어든 미국에선 휴일에도 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축제 같은 평화적인 분위기의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에도 미국을 변화시키기 위한 싸움은 수도 워싱턴 DC, 시카고, 서부 LA까지 미 전역에서 계속됐습니다.

["We want people to, to help us carry this baton stand by our side, and we want to, we want to take our allies and March toward the gates of racism and injustice. And, uh, I don't think it stands a chance anymore."]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위성 사진에도 백악관까지 이어진 워싱턴DC 16번가 도로의 명칭이 분명하게 새겨졌습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르며 마치 축제의 장 같은 분위기입니다.

시위 현장에 배치된 주 방위군도 시위대와 함께 어울릴 정도입니다.

플로이드 씨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에선 연일 추모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There is no way in the world that his life will not change the trajectory of racism from now on."]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 행위를 중단시키고 이참에, 제도 개혁까지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

캘리포니아, 뉴욕주 등 각 주별로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한 제어 조치가 나온 데 이어,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은 경찰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ayor Jacob Frey/Minneapolis : "We can quite literally lead the way in our nation and acting more police reform than any other city in the entire country and we cannot fail."]

이런 가운데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장관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시위가 평화적 분위기로 바뀐 것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가 경찰 주둔을 늘리는 등 빠른 조치를 한 덕분이라며 자찬을 늘어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주말에도 예상보다 훨씬 적은 시위대가 나타났다."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수도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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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워싱턴DC 배치 주 방위군 철수 명령…휴일에도 평화 시위
    • 입력 2020-06-08 06:09:36
    • 수정2020-06-08 0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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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남성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13일째로 접어든 미국에선 휴일에도 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축제 같은 평화적인 분위기의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에도 미국을 변화시키기 위한 싸움은 수도 워싱턴 DC, 시카고, 서부 LA까지 미 전역에서 계속됐습니다.

["We want people to, to help us carry this baton stand by our side, and we want to, we want to take our allies and March toward the gates of racism and injustice. And, uh, I don't think it stands a chance anymore."]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위성 사진에도 백악관까지 이어진 워싱턴DC 16번가 도로의 명칭이 분명하게 새겨졌습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르며 마치 축제의 장 같은 분위기입니다.

시위 현장에 배치된 주 방위군도 시위대와 함께 어울릴 정도입니다.

플로이드 씨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에선 연일 추모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There is no way in the world that his life will not change the trajectory of racism from now on."]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 행위를 중단시키고 이참에, 제도 개혁까지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

캘리포니아, 뉴욕주 등 각 주별로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한 제어 조치가 나온 데 이어,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은 경찰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ayor Jacob Frey/Minneapolis : "We can quite literally lead the way in our nation and acting more police reform than any other city in the entire country and we cannot fail."]

이런 가운데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장관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시위가 평화적 분위기로 바뀐 것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가 경찰 주둔을 늘리는 등 빠른 조치를 한 덕분이라며 자찬을 늘어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주말에도 예상보다 훨씬 적은 시위대가 나타났다."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수도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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