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배 주가 폭등’ 신라젠, 검찰 수사 일단락…“로비 정황 없어”

입력 2020.06.08 (19:29) 수정 2020.06.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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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암 치료제 개발로 주가가 14배나 급등했던 바이오 업체 신라젠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검찰은 언론에서 제기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문은상 대표 등 8명을 재판에 넘기고 증권사 한 곳도 기소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 폭등과 폭락을 오갔던 바이오 업체 신라젠... 코스닥 상장 과정과 각종 비리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유력 인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검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런 의혹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라젠 관련 계좌의 자금 흐름과 압수수색 자료, 관련자 진술 등을 봤을 때 로비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영림/서울남부지검 인권감독관 : "그밖에 언론에서 제기한 신라젠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 의혹은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아니하였습니다."]

문은상 대표 등은 실질적인 자금 없이 신주인수권을 취득해 1,918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한 증권사가 350억 원을 빌려주며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항암치료제 임상이 실패할 거란 소식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 64억 원의 손실을 회피한 임원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은상 대표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10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신라젠 문은상 대표 등 4명을 구속기소 하고, 창업자 황 모 씨와 증권사 임원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신라젠 의혹 관련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고, 남아있는 시민단체 고발 건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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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배 주가 폭등’ 신라젠, 검찰 수사 일단락…“로비 정황 없어”
    • 입력 2020-06-08 19:31:12
    • 수정2020-06-08 19: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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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암 치료제 개발로 주가가 14배나 급등했던 바이오 업체 신라젠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검찰은 언론에서 제기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문은상 대표 등 8명을 재판에 넘기고 증권사 한 곳도 기소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 폭등과 폭락을 오갔던 바이오 업체 신라젠... 코스닥 상장 과정과 각종 비리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유력 인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검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런 의혹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라젠 관련 계좌의 자금 흐름과 압수수색 자료, 관련자 진술 등을 봤을 때 로비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영림/서울남부지검 인권감독관 : "그밖에 언론에서 제기한 신라젠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 의혹은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아니하였습니다."]

문은상 대표 등은 실질적인 자금 없이 신주인수권을 취득해 1,918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한 증권사가 350억 원을 빌려주며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항암치료제 임상이 실패할 거란 소식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 64억 원의 손실을 회피한 임원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은상 대표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10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신라젠 문은상 대표 등 4명을 구속기소 하고, 창업자 황 모 씨와 증권사 임원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신라젠 의혹 관련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고, 남아있는 시민단체 고발 건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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