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 성장률 -5.2%…2차 대전 이후 최악”

입력 2020.06.09 (18:02) 수정 2020.06.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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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5% 넘게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세계은행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은행은 오늘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2.5% 성장한다고 전망했는데, 5개월 만에 7.7%포인트나 낮춘 겁니다.

원인은 단연 코로나19 입니다.

세계은행은 현재 상황을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라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과거 경제위기는 금융과 전쟁, 유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생겼는데, 이번 위기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생긴 최초의 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은 -6.1%, 유로존은 -9.1% 성장하는 등 주요 나라가 대부분 역성장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전망 대상국 중에서는 중국만 플러스, 구체적으로는 1% 성장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발표하지 않는데,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0.5%로 예상했고, 나머지 지역은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다만, 중국을 빼면 동아태 지역 성장률이 -1.2%가 될 것이라며,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초의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또, 무역감소와 관광업 위축 등으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 충격을 더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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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은행 “올해 세계 성장률 -5.2%…2차 대전 이후 최악”
    • 입력 2020-06-09 18:28:23
    • 수정2020-06-09 18:47:55
    통합뉴스룸ET
[앵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5% 넘게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세계은행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은행은 오늘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2.5% 성장한다고 전망했는데, 5개월 만에 7.7%포인트나 낮춘 겁니다.

원인은 단연 코로나19 입니다.

세계은행은 현재 상황을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라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과거 경제위기는 금융과 전쟁, 유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생겼는데, 이번 위기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생긴 최초의 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은 -6.1%, 유로존은 -9.1% 성장하는 등 주요 나라가 대부분 역성장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전망 대상국 중에서는 중국만 플러스, 구체적으로는 1% 성장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발표하지 않는데,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0.5%로 예상했고, 나머지 지역은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다만, 중국을 빼면 동아태 지역 성장률이 -1.2%가 될 것이라며,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초의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또, 무역감소와 관광업 위축 등으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 충격을 더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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