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위 진정되고 있지만…20개 주 신규 확진자 ‘증가세’ 전환

입력 2020.06.09 (21:36) 수정 2020.06.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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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미국 소식입니다.

백인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진 데 분노하는 시위, 점차 진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 참가자들이 대규모로 모여서인지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로이드 씨를 기리는 세 번째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미국 내 시위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과잉진압은 물론 사회적 차별이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장기 숙제가 남은 상탭니다.

[그레그 에벗/미 텍사스주 주지사 : "플로이드 씨 사망사건은 미국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2019년 3월 텍사스에서도 흑인 체포 과정에서 경찰 과잉진압이 드러나는 등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공개되며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당장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시위 이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위당시 거리두기가 쉽지 않았고 경찰이 쏜 최루탄에 기침과 콧물, 호흡곤란 등으로 마스크를 계속 쓰기 어려워 코로나 19 확진자가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수는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플로이드 씨 사망 열흘이 지난 6월 5일엔 2만 8천 명을 넘었습니다.

열흘 전보다 만 명이 늘어난 겁니다.

현재 20개 주에서 신규확진가 늘고 있는데, 전체 확진자 2백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쿠오모/미 뉴욕주 주지사 : "이번 항의시위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규 사망자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시위에 참가했던 사람들 가운데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해 코로나 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는 것을 막야한 한다는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코로나 19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칫 급격한 재확산으로 사회정상화 조치 등이 타격을 받을까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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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시위 진정되고 있지만…20개 주 신규 확진자 ‘증가세’ 전환
    • 입력 2020-06-09 21:39:38
    • 수정2020-06-09 22:25:14
    뉴스 9
[앵커]

이번엔 미국 소식입니다.

백인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진 데 분노하는 시위, 점차 진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 참가자들이 대규모로 모여서인지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로이드 씨를 기리는 세 번째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미국 내 시위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과잉진압은 물론 사회적 차별이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장기 숙제가 남은 상탭니다.

[그레그 에벗/미 텍사스주 주지사 : "플로이드 씨 사망사건은 미국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2019년 3월 텍사스에서도 흑인 체포 과정에서 경찰 과잉진압이 드러나는 등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공개되며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당장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시위 이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위당시 거리두기가 쉽지 않았고 경찰이 쏜 최루탄에 기침과 콧물, 호흡곤란 등으로 마스크를 계속 쓰기 어려워 코로나 19 확진자가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수는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플로이드 씨 사망 열흘이 지난 6월 5일엔 2만 8천 명을 넘었습니다.

열흘 전보다 만 명이 늘어난 겁니다.

현재 20개 주에서 신규확진가 늘고 있는데, 전체 확진자 2백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쿠오모/미 뉴욕주 주지사 : "이번 항의시위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규 사망자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시위에 참가했던 사람들 가운데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해 코로나 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는 것을 막야한 한다는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코로나 19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칫 급격한 재확산으로 사회정상화 조치 등이 타격을 받을까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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