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언니’ 김연경 “올림픽이 나를 이끌었다!”

입력 2020.06.11 (06:54) 수정 2020.06.1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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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로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10번 유니폼을 다시 입고 '10번 언니'가 됐습니다.

김연경은 올림픽을 위해 큰 폭의 연봉 삭감마저 감내했다며 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하게 돌아온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

바로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입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어떻게 하면) 최고의 몸 상태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국내 복귀가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올림픽 메달이 고액 연봉과 자존심보다 더 절실합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제 연봉 보고 놀라는 (해외) 구단도, 에이전트도 많더라고요. 그것은 제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흥국생명이 독주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에는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게 받아쳤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잡을 것이지만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말 자체는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식빵 언니'가 아닌 주장을 잘 따르는 '10번 언니'가 되겠다며 자세도 낮췄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센 언니건 약한 언니건 이런 건 없고, 김미연 주장을 잘 따르는 선배 언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연경 특유의 거침없고 재치 있는 입담은 여전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첫) 월급을 받게 되면 부모님께 드리지 않고, 저 자신에게 큰 선물을 하고 싶습니다. 고급 가방으로... TMI(과도한 정보)다."]

세계적인 스타 김연경의 등장이 올 시즌 여자 배구의 대형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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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번 언니’ 김연경 “올림픽이 나를 이끌었다!”
    • 입력 2020-06-11 06:59:29
    • 수정2020-06-11 07: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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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로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10번 유니폼을 다시 입고 '10번 언니'가 됐습니다.

김연경은 올림픽을 위해 큰 폭의 연봉 삭감마저 감내했다며 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하게 돌아온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

바로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입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어떻게 하면) 최고의 몸 상태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국내 복귀가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올림픽 메달이 고액 연봉과 자존심보다 더 절실합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제 연봉 보고 놀라는 (해외) 구단도, 에이전트도 많더라고요. 그것은 제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흥국생명이 독주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에는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게 받아쳤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잡을 것이지만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말 자체는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식빵 언니'가 아닌 주장을 잘 따르는 '10번 언니'가 되겠다며 자세도 낮췄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센 언니건 약한 언니건 이런 건 없고, 김미연 주장을 잘 따르는 선배 언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연경 특유의 거침없고 재치 있는 입담은 여전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첫) 월급을 받게 되면 부모님께 드리지 않고, 저 자신에게 큰 선물을 하고 싶습니다. 고급 가방으로... TMI(과도한 정보)다."]

세계적인 스타 김연경의 등장이 올 시즌 여자 배구의 대형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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