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평행선…국회의장 “내일 본회의”

입력 2020.06.11 (12:04) 수정 2020.06.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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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양보를 촉구했지만,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좀처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어떤 경우에라도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이 사흘 만에 다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원내 지도부를 불러모았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법안 처리 관문인 법사위원장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해 협상은 한 발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그렇게 명령하신 것이 이번 총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에 양보안을 제출하라고, 또, 오늘 따로 만나서 합의하라고 협상을 촉구했지만, 여야가 의견 차이를 당장 좁혀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박 의장은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일 본회의는 개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내일 본회의가 열리면,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등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3차 추경이 급한 만큼 국회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며 상임위원장 선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으면 국회 상황이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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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협상 평행선…국회의장 “내일 본회의”
    • 입력 2020-06-11 12:07:44
    • 수정2020-06-11 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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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양보를 촉구했지만,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좀처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어떤 경우에라도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이 사흘 만에 다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원내 지도부를 불러모았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법안 처리 관문인 법사위원장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해 협상은 한 발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그렇게 명령하신 것이 이번 총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에 양보안을 제출하라고, 또, 오늘 따로 만나서 합의하라고 협상을 촉구했지만, 여야가 의견 차이를 당장 좁혀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박 의장은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일 본회의는 개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내일 본회의가 열리면,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등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3차 추경이 급한 만큼 국회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며 상임위원장 선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으면 국회 상황이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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