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37명, 물류센터·등기소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10% 넘어

입력 2020.06.15 (19:07) 수정 2020.06.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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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화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모두 37명입니다.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7명을 뺀 30명 가운데 25명이 수도권이고요,

경남과 충남 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의 연쇄감염 계속되고 있는데,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 이어서 오늘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택배 물류센터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경기도 시흥입니다.

또, 서울 중앙지법 중부 등기소 직원도 감염 사실이 확인돼 오늘 하루 등기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연관된 환자도 오늘 5명이 추가됐고요,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많이 늘었군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의 큰 걱정 가운데 하나가 그건데요,

최근 2주 동안의 통계를 봤더니, 6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가 63명으로 10%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의 관리 목표치 5%를 크게 초과한 수준인거죠.

이건 방역 관리망을 벗어난 잠재 환자가 그만큼 많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 동안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그 전 2주에 비해 8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고령층에서 확진자와 위중 환자가 늘고 있다며 요양시설에서는 입소자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들도 적발이 됐네요?

[기자]

네, 어제 전국의 종교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했는데, 모두 280여 곳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무화된 전자출입명부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손님 거리 확보, 소독 등의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업소들입니다.

또, 날이 더워져서인지 자가 격리 수칙 위반자도 늘었는데, 어제 하루에만 42명이 적발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얼마전에 출시된 침방울 차단용 얇은 마스크에 대해 식약처가 사재기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고요,

서울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원금 신청이나 신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URL)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전자금융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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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37명, 물류센터·등기소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10% 넘어
    • 입력 2020-06-15 19:10:53
    • 수정2020-06-15 1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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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화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모두 37명입니다.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7명을 뺀 30명 가운데 25명이 수도권이고요,

경남과 충남 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의 연쇄감염 계속되고 있는데,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 이어서 오늘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택배 물류센터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경기도 시흥입니다.

또, 서울 중앙지법 중부 등기소 직원도 감염 사실이 확인돼 오늘 하루 등기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연관된 환자도 오늘 5명이 추가됐고요,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많이 늘었군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의 큰 걱정 가운데 하나가 그건데요,

최근 2주 동안의 통계를 봤더니, 6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가 63명으로 10%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의 관리 목표치 5%를 크게 초과한 수준인거죠.

이건 방역 관리망을 벗어난 잠재 환자가 그만큼 많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 동안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그 전 2주에 비해 8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고령층에서 확진자와 위중 환자가 늘고 있다며 요양시설에서는 입소자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들도 적발이 됐네요?

[기자]

네, 어제 전국의 종교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했는데, 모두 280여 곳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무화된 전자출입명부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손님 거리 확보, 소독 등의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업소들입니다.

또, 날이 더워져서인지 자가 격리 수칙 위반자도 늘었는데, 어제 하루에만 42명이 적발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얼마전에 출시된 침방울 차단용 얇은 마스크에 대해 식약처가 사재기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고요,

서울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원금 신청이나 신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URL)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전자금융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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