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혼잡도 알려준다…음식 문화도 바뀌어야

입력 2020.06.18 (21:28) 수정 2020.06.19 (0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편안한 불안보다는 불편한 안전을 선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 습관을 분석했는데 관광에도 '안전'이 최우선시 되면서 소규모의 생활관광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먼저 가족끼리 즐기는 캠핑장.

지난해 대비 수요가 73% 늘었습니다.

단체여행이 줄어든 대신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은 많아졌고요.

좀 멀더라도 인적 드물고 자연환경 깨끗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 많아졌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의 조사 결과 역시 마찬가집니다.

집에서 즐기는 이른바 홈 캠핑, 베란다 캠핑, 옥상 캠핑 같은 신조어 등장했고요.

지역축제나 지방 여행 대신 등산, 캠핑, 자전거 여행 즐기는 젊은이들 많아졌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기는 슬기로운 여행 생활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여름 하면 바다! 떠올리는 분들 있을 겁니다.

​바닷가 가실 때 방역 수칙 잘 알아두셔야겠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 이효연 기자! 정부가 오늘(18일) 해수욕장 방역 대책을 발표했죠.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해수욕장 방역 수칙은 이미 나왔었죠.

해변에서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요,

햇빛 가리개는 2미터 이상, 시설이용 때는 사람 간 간격도 벌려야 합니다.

물놀이할 때 침도 뱉지 말아야 합니다.

이 외에 정부가 내놓은 핵심 대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여행객들에게 미리 알려준다는 겁니다.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전체 면적을 나누면 이용 가능한 인원이 나오는데요,

적정 인원의 100% 이하면 초록색, 100 ~ 200%면 노란색, 200%를 넘을 때는 빨간색으로 혼잡도를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서 전라남도 지역의 해수욕장에 예약제가 도입됩니다.

'바다여행 누리집'이라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한 뒤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식사 문화와 관련해서도 정부가 요청한 게 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장소가 식사 중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침방울이 튈 위험이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부가 식사를 할 때는 대화를 줄이고, 음식은 덜어먹고, 좌석도 지그재그로 앉는 등 식사할 때도 거리두리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학생 간 전파 위험이 있는 학원에도 전자출입명부을 도입하기로 했었는데, 오늘(18일) 대상이 구체화됐습니다.

수도권의 300인 이상 교습학원과 모든 평생직업학원에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사용이 의무화 됩니다.

교육청이 인정한 시설은 제외될 수 있고요.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에 시행됩니다.

[앵커]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인데, 만약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요?

[기자]

현재로선 개발되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그룹에 먼저 투여하고, 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살펴봐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치료제의 경우는 중증환자 이상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백신의 경우 국민들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해서 접종하고 그 결과를 살펴보겠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거리두기이고, 이에 맞춰 전반적인 사회체계를 변화시키고 적응해 나아가는 것이 코로나19 종식으로 가는 길이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수욕장 혼잡도 알려준다…음식 문화도 바뀌어야
    • 입력 2020-06-18 21:29:28
    • 수정2020-06-19 08:28:34
    뉴스 9
[앵커] '편안한 불안보다는 불편한 안전을 선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 습관을 분석했는데 관광에도 '안전'이 최우선시 되면서 소규모의 생활관광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먼저 가족끼리 즐기는 캠핑장. 지난해 대비 수요가 73% 늘었습니다. 단체여행이 줄어든 대신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은 많아졌고요. 좀 멀더라도 인적 드물고 자연환경 깨끗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 많아졌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의 조사 결과 역시 마찬가집니다. 집에서 즐기는 이른바 홈 캠핑, 베란다 캠핑, 옥상 캠핑 같은 신조어 등장했고요. 지역축제나 지방 여행 대신 등산, 캠핑, 자전거 여행 즐기는 젊은이들 많아졌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기는 슬기로운 여행 생활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여름 하면 바다! 떠올리는 분들 있을 겁니다. ​바닷가 가실 때 방역 수칙 잘 알아두셔야겠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 이효연 기자! 정부가 오늘(18일) 해수욕장 방역 대책을 발표했죠.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해수욕장 방역 수칙은 이미 나왔었죠. 해변에서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요, 햇빛 가리개는 2미터 이상, 시설이용 때는 사람 간 간격도 벌려야 합니다. 물놀이할 때 침도 뱉지 말아야 합니다. 이 외에 정부가 내놓은 핵심 대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여행객들에게 미리 알려준다는 겁니다.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전체 면적을 나누면 이용 가능한 인원이 나오는데요, 적정 인원의 100% 이하면 초록색, 100 ~ 200%면 노란색, 200%를 넘을 때는 빨간색으로 혼잡도를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서 전라남도 지역의 해수욕장에 예약제가 도입됩니다. '바다여행 누리집'이라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한 뒤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식사 문화와 관련해서도 정부가 요청한 게 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장소가 식사 중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침방울이 튈 위험이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부가 식사를 할 때는 대화를 줄이고, 음식은 덜어먹고, 좌석도 지그재그로 앉는 등 식사할 때도 거리두리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학생 간 전파 위험이 있는 학원에도 전자출입명부을 도입하기로 했었는데, 오늘(18일) 대상이 구체화됐습니다. 수도권의 300인 이상 교습학원과 모든 평생직업학원에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사용이 의무화 됩니다. 교육청이 인정한 시설은 제외될 수 있고요.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에 시행됩니다. [앵커]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인데, 만약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요? [기자] 현재로선 개발되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그룹에 먼저 투여하고, 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살펴봐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치료제의 경우는 중증환자 이상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백신의 경우 국민들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해서 접종하고 그 결과를 살펴보겠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거리두기이고, 이에 맞춰 전반적인 사회체계를 변화시키고 적응해 나아가는 것이 코로나19 종식으로 가는 길이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