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 기증 의사 169명…채혈 완료돼야 임상시험 가능

입력 2020.06.19 (21:26) 수정 2020.06.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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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 중에 가장 먼저 개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게 바로 혈장 치료제인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혈장 치료제 개발 현장을 ​취재 중인 저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효연 기자! 늦은 시간인데도 연구원들이 꽤 보이네요.

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리포트]

이곳은 혈장 체료제를 개발 중인 연구소입니다.

여길 보시면, 사람의 혈액에서 액체 성분인 혈장을 분리해 내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분리해내면 이런 혈장만 남게 됩니다.

그런데 이 혈장으로 어떻게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드는 걸까요,

연구원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정/연구원 : "(치료제를 어떻게 개발하는 건지 원리를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사람의 혈액에서 백혈구와 적혈구를 제외하고 면역에 중요한 단백질이 포한된 액체 성분이 바로 혈장인데요,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항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양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합니다.

국내에는 현재 만 명이 넘는 완치자가 있는데, 현재까지 169명이 기증 의사를 밝혔는데요,

혈장을 기증하려면 전국에 지정된 4개 병원 중 한 곳을 방문해 건강 상태 검진을 받은 후, 두 번째 방문 때에 채혈을 하기 때문에 완치자들과 병원의 채혈 일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채혈까지 완료된 건 15건에 불과합니다.

공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들의 채혈이 완료되는대로 임상 시험에 진입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렇게 되면 첫 환자에게 치료제 투여도 곧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시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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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장 기증 의사 169명…채혈 완료돼야 임상시험 가능
    • 입력 2020-06-19 21:28:21
    • 수정2020-06-19 2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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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 중에 가장 먼저 개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게 바로 혈장 치료제인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혈장 치료제 개발 현장을 ​취재 중인 저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효연 기자! 늦은 시간인데도 연구원들이 꽤 보이네요.

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리포트]

이곳은 혈장 체료제를 개발 중인 연구소입니다.

여길 보시면, 사람의 혈액에서 액체 성분인 혈장을 분리해 내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분리해내면 이런 혈장만 남게 됩니다.

그런데 이 혈장으로 어떻게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드는 걸까요,

연구원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정/연구원 : "(치료제를 어떻게 개발하는 건지 원리를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사람의 혈액에서 백혈구와 적혈구를 제외하고 면역에 중요한 단백질이 포한된 액체 성분이 바로 혈장인데요,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항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양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합니다.

국내에는 현재 만 명이 넘는 완치자가 있는데, 현재까지 169명이 기증 의사를 밝혔는데요,

혈장을 기증하려면 전국에 지정된 4개 병원 중 한 곳을 방문해 건강 상태 검진을 받은 후, 두 번째 방문 때에 채혈을 하기 때문에 완치자들과 병원의 채혈 일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채혈까지 완료된 건 15건에 불과합니다.

공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들의 채혈이 완료되는대로 임상 시험에 진입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렇게 되면 첫 환자에게 치료제 투여도 곧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시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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