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지쳐가는 사람들…느슨해진 ‘거리두기·방역수칙 지키기’
입력 2020.06.20 (21:15)
수정 2020.06.22 (08: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얘기, 사실 지난 5개월 동안 잔소리처럼 매일 반복해서들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상에서는 경계심이 점차 무뎌지고 있는데, 앞서 리포트 보신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로 이 방심을 틈타 다시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주말 도심을 둘러보며 생활방역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거리, 대부분 마스크를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자, 답답해서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는 사람도 있고, 아예 벗어서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승현/서울 용산구 : "마스크 끼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끼고 나왔는데, 안 끼시는 분들 보면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마스크) 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강 공원으로 가 봤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처럼 시원한 강바람을 즐깁니다.
다리 밑 그늘은 무더위를 피하는 데 최곱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 두기`도 하지 않고 가깝게 앉거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하은/인천 연수구 : "사진 찍으려고 마스크 잠깐 벗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끼신 거죠. 마스크?) 네."]
그렇다면 실내는 어떨까.
한 대형 백화점, 종업원과 손님들 모두 마스크 쓰기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이블 간격이 좁아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석/경기 과천시 : "오랫동안 해서 힘들긴 한데, 정부에서 해준 거기 때문에 저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
점점 지쳐가는 국민에게 방역수칙 지키기를 호소하는 것만큼,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얘기, 사실 지난 5개월 동안 잔소리처럼 매일 반복해서들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상에서는 경계심이 점차 무뎌지고 있는데, 앞서 리포트 보신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로 이 방심을 틈타 다시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주말 도심을 둘러보며 생활방역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거리, 대부분 마스크를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자, 답답해서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는 사람도 있고, 아예 벗어서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승현/서울 용산구 : "마스크 끼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끼고 나왔는데, 안 끼시는 분들 보면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마스크) 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강 공원으로 가 봤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처럼 시원한 강바람을 즐깁니다.
다리 밑 그늘은 무더위를 피하는 데 최곱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 두기`도 하지 않고 가깝게 앉거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하은/인천 연수구 : "사진 찍으려고 마스크 잠깐 벗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끼신 거죠. 마스크?) 네."]
그렇다면 실내는 어떨까.
한 대형 백화점, 종업원과 손님들 모두 마스크 쓰기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이블 간격이 좁아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석/경기 과천시 : "오랫동안 해서 힘들긴 한데, 정부에서 해준 거기 때문에 저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
점점 지쳐가는 국민에게 방역수칙 지키기를 호소하는 것만큼,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점점 지쳐가는 사람들…느슨해진 ‘거리두기·방역수칙 지키기’
-
- 입력 2020-06-20 21:18:47
- 수정2020-06-22 08:44:44
[앵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얘기, 사실 지난 5개월 동안 잔소리처럼 매일 반복해서들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상에서는 경계심이 점차 무뎌지고 있는데, 앞서 리포트 보신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로 이 방심을 틈타 다시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주말 도심을 둘러보며 생활방역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거리, 대부분 마스크를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자, 답답해서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는 사람도 있고, 아예 벗어서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승현/서울 용산구 : "마스크 끼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끼고 나왔는데, 안 끼시는 분들 보면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마스크) 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강 공원으로 가 봤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처럼 시원한 강바람을 즐깁니다.
다리 밑 그늘은 무더위를 피하는 데 최곱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 두기`도 하지 않고 가깝게 앉거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하은/인천 연수구 : "사진 찍으려고 마스크 잠깐 벗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끼신 거죠. 마스크?) 네."]
그렇다면 실내는 어떨까.
한 대형 백화점, 종업원과 손님들 모두 마스크 쓰기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이블 간격이 좁아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석/경기 과천시 : "오랫동안 해서 힘들긴 한데, 정부에서 해준 거기 때문에 저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
점점 지쳐가는 국민에게 방역수칙 지키기를 호소하는 것만큼,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이수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