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얼음·큐브 얼음…‘식용 얼음’ 전성 시대

입력 2020.06.22 (18:13) 수정 2020.06.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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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깍두기 같은 일반 얼음과는 다르게 요즘엔 야구공만 한 구형 얼음부터 주먹만 한 큐브 얼음까지 음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 '특별한 얼음'이 인기라고 합니다.

여름철 편의점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컵얼음'도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가 시원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로 55cm 세로 110cm의 얼음 50여 장이 냉동창고 안에 쌓여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얼음을 절단기에 넣고 좌우로 이동시키다 틀을 90도 바꾸자 큐브 얼음이 내려옵니다.

칼날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얼음 가루를 쏟아내며 야구공 크기의 구형(球形) 얼음이 완성됩니다.

얼음 공장 안의 온도계는 이렇게 영상 6도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이 온도가 얼음을 가동하는데 알맞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특별한 얼음'은 주로 칵테일바나 커피 전문점으로 배달되는데 하루 5톤이 넘습니다.

특히 음료와 닿는 면적이 작아 천천히 녹는 지름 6~7.5cm의 구형 얼음이 인깁니다.

[정준양/'특수얼음' 전문업체 대표 : "얼음 공장에서 얼리는 얼음은 이틀을 천천히 얼리거든요. 단단하고 투명도도 좋고 잘 녹지 않아서 음료의 맛을 해치지 않죠."]

여름철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인 '컵얼음'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과일 맛을 얼음에 넣어 탄산수 등을 부어 마실 수 있는 '컵얼음'을 내놓는가 하면 고급 음료에 들어가는 구형 얼음을 상품화하는 등 다양한 크기의 '컵얼음'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혜미/편의점 영업담당 :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아서 판매될 수 있는 (구형 얼음) 개수가 제한돼 있는데요. 입고되기 전에 수량이 다 매진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원함을 넘어 음료를 더욱 맛있게 고급스럽게 만드는 식용 얼음의 전성시대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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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공 얼음·큐브 얼음…‘식용 얼음’ 전성 시대
    • 입력 2020-06-22 18:15:57
    • 수정2020-06-22 18:21:50
    통합뉴스룸ET
[앵커]

깍두기 같은 일반 얼음과는 다르게 요즘엔 야구공만 한 구형 얼음부터 주먹만 한 큐브 얼음까지 음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 '특별한 얼음'이 인기라고 합니다.

여름철 편의점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컵얼음'도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가 시원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로 55cm 세로 110cm의 얼음 50여 장이 냉동창고 안에 쌓여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얼음을 절단기에 넣고 좌우로 이동시키다 틀을 90도 바꾸자 큐브 얼음이 내려옵니다.

칼날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얼음 가루를 쏟아내며 야구공 크기의 구형(球形) 얼음이 완성됩니다.

얼음 공장 안의 온도계는 이렇게 영상 6도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이 온도가 얼음을 가동하는데 알맞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특별한 얼음'은 주로 칵테일바나 커피 전문점으로 배달되는데 하루 5톤이 넘습니다.

특히 음료와 닿는 면적이 작아 천천히 녹는 지름 6~7.5cm의 구형 얼음이 인깁니다.

[정준양/'특수얼음' 전문업체 대표 : "얼음 공장에서 얼리는 얼음은 이틀을 천천히 얼리거든요. 단단하고 투명도도 좋고 잘 녹지 않아서 음료의 맛을 해치지 않죠."]

여름철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인 '컵얼음'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과일 맛을 얼음에 넣어 탄산수 등을 부어 마실 수 있는 '컵얼음'을 내놓는가 하면 고급 음료에 들어가는 구형 얼음을 상품화하는 등 다양한 크기의 '컵얼음'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혜미/편의점 영업담당 :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아서 판매될 수 있는 (구형 얼음) 개수가 제한돼 있는데요. 입고되기 전에 수량이 다 매진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원함을 넘어 음료를 더욱 맛있게 고급스럽게 만드는 식용 얼음의 전성시대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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