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번주 원구성 끝낸다”…통합 “다 가져가라”

입력 2020.06.24 (07:15) 수정 2020.06.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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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임시국회, 이제 10일 남짓 남았는데요.

원 구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본격적인 추경 심사는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8일만에 회동을 가졌는데, 일단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년, 주호영, 여야 원내 사령탑의 협상은 8일 만에 강원도 고성 사찰에서 재개됐습니다.

이번 주 원 구성과 3차 추경안의 6월 국회 내 처리를 위한 일종의 '막판 담판' 성격입니다.

5시간 넘는 회동에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일단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는 뜻을 모았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 결과에 책임지겠습니다. 국회를 정상화하고 6월 국회에서 추경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시 돌입하겠습니다."]

추경 심사를 위해 예결위원장만 우선 선출하는 방안, 일단 상임위원장은 다 뽑고 추경 처리가 끝나면 통합당 몫은 돌려주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KBS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협상 아닌 협박만 있었다면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말했습니다.

'상임위 전부를 가지라'는 말에 고심하는 건 민주당입니다.

권위주의 정권 이후로는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전례가 없고, '일방적 국정 운영'이라는 여론이 생길 가능성도 부담스런 부분입니다.

상임위원장 선출안 상정 권한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도 우선은 여야 '협상'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민수/국회 공보수석 : "(박병석 의장이) 긴박성을 잘 알고 있고, 여야가 빨리 협상을 진정성을 갖고 좀 해달라. 더 최선을 다해달라, 말씀하셨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6.25 70주년인 25일쯤 복귀해 통합당의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추경안 심사는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뜻을 모은 만큼 상임위원장 배분을 위한 협상도 일단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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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번주 원구성 끝낸다”…통합 “다 가져가라”
    • 입력 2020-06-24 07:19:01
    • 수정2020-06-24 07: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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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 이제 10일 남짓 남았는데요.

원 구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본격적인 추경 심사는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8일만에 회동을 가졌는데, 일단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년, 주호영, 여야 원내 사령탑의 협상은 8일 만에 강원도 고성 사찰에서 재개됐습니다.

이번 주 원 구성과 3차 추경안의 6월 국회 내 처리를 위한 일종의 '막판 담판' 성격입니다.

5시간 넘는 회동에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일단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는 뜻을 모았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 결과에 책임지겠습니다. 국회를 정상화하고 6월 국회에서 추경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시 돌입하겠습니다."]

추경 심사를 위해 예결위원장만 우선 선출하는 방안, 일단 상임위원장은 다 뽑고 추경 처리가 끝나면 통합당 몫은 돌려주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KBS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협상 아닌 협박만 있었다면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말했습니다.

'상임위 전부를 가지라'는 말에 고심하는 건 민주당입니다.

권위주의 정권 이후로는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전례가 없고, '일방적 국정 운영'이라는 여론이 생길 가능성도 부담스런 부분입니다.

상임위원장 선출안 상정 권한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도 우선은 여야 '협상'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민수/국회 공보수석 : "(박병석 의장이) 긴박성을 잘 알고 있고, 여야가 빨리 협상을 진정성을 갖고 좀 해달라. 더 최선을 다해달라, 말씀하셨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6.25 70주년인 25일쯤 복귀해 통합당의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추경안 심사는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뜻을 모은 만큼 상임위원장 배분을 위한 협상도 일단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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