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확성기 돌연 철거…북한군 동향 예의주시”

입력 2020.06.24 (21:03) 수정 2020.06.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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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 이후 북한군의 동향에도 달라진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동시다발로 설치하더니 돌연 철거한 겁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어제(23일)까지만 해도 대남확성기가 선명하게 보였는데 오늘(24일) 사라진겁니까?

[리포트]

지난 사흘간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성기 설치를 확대했던 북한이 오늘(24일) 갑자기 철거에 나섰습니다.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촬영된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면 어제(23일)만 해도 개풍군 산 중턱에 대남확성기가 보였는데 오늘(24일)은 같은 장소에서 해당 확성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북한군의 동향을 실시간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사위원 : "(확성기 철거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것은 맞는다는 것 아닙니까?"]

[정경두/국방부 장관 : 예, 여러 군데 (철거)했기 때문에 저희가 다 확인 중에 있습니다."]

오후 들어선 한 정부 당국자가 확성기가 모두 철거됐다고 전했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에 이어 북한군이 신속하게 움직인 걸로 보입니다.

군은 현재 북한이 예고했던 4대 군사행동과 관련된 직접적인 활동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철회한 게 아니라 보류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여러 행동들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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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남확성기 돌연 철거…북한군 동향 예의주시”
    • 입력 2020-06-24 21:05:00
    • 수정2020-06-25 07:56:23
    뉴스 9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 이후 북한군의 동향에도 달라진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동시다발로 설치하더니 돌연 철거한 겁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어제(23일)까지만 해도 대남확성기가 선명하게 보였는데 오늘(24일) 사라진겁니까?

[리포트]

지난 사흘간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성기 설치를 확대했던 북한이 오늘(24일) 갑자기 철거에 나섰습니다.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촬영된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면 어제(23일)만 해도 개풍군 산 중턱에 대남확성기가 보였는데 오늘(24일)은 같은 장소에서 해당 확성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북한군의 동향을 실시간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사위원 : "(확성기 철거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것은 맞는다는 것 아닙니까?"]

[정경두/국방부 장관 : 예, 여러 군데 (철거)했기 때문에 저희가 다 확인 중에 있습니다."]

오후 들어선 한 정부 당국자가 확성기가 모두 철거됐다고 전했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에 이어 북한군이 신속하게 움직인 걸로 보입니다.

군은 현재 북한이 예고했던 4대 군사행동과 관련된 직접적인 활동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철회한 게 아니라 보류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여러 행동들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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