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격리해제 기준 완화…“불필요한 입원 없앤다”

입력 2020.06.25 (06:05) 수정 2020.06.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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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51명 늘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50명대가 된 건데요.

수도권 등 지역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25일)부터 퇴원과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불필요한 장기 입원자를 줄이고, 치료가 꼭 필요한 사람을 우선 입원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51명 늘어 모두 12,535명인데요.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지역 발생이 31명으로 절반 이상입니다.

그동안 수도권 위주에서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어제는 전국 11개 시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31명 중 11명이 나온 서울이었는데요.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추가 확진자가 2명, 방문 판매업체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모두 205명입니다.

또 지난 15일 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참석한 4명과 접촉자 1명 등 모두 5명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고요.

최근 서울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확진자 직원의 지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확진자 치료와 관리를 어떻게 할 건지, 새롭게 바뀐 지침이 오늘(25일)부터 적용되죠?

[기자]

네, 바뀐 퇴원과 전원, 격리해제 기준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하루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상급병원에서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시설로 가게 하는 겁니다.

병원 치료 대상이 아니라 관찰 대상인데 굳이 병상을 차지하면, 치료가 꼭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나 코로나19 이외의 중증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이유인데요.

만약 이런 조치를 거부하면 그동안 국고로 지원됐던 치료비 일부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격리해제 기준도 완화됐습니다.

애초부터 증상이 없는 확진자는 유전자 증폭검사인 PCR 검사에서 이틀 연속 2번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확진 뒤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가 가능하고요.

증상이 있었던 사람이라도 발병일을 기준으로 열흘이 지날 때까지 지켜본 뒤, 연속으로 최소 3일 동안 해열제 없이 증상이 나아지면 마찬가지로 격리 해제 대상이 됩니다.

[앵커]

밥 먹으러 갔다가 직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되는 경우도 있네요.

이런 사례와 관련된 예방책도 제시됐습니까?

[기자]

네, 음식점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아예 식사 시간을 2부제로 나누자고 권고했습니다.

애초에 식당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하자는 겁니다.

이 부분은 특히 개별 사업장에서 도와줘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식당들에 옥외 영업을 하거나 음식 배달, 포장 주문을 하도록 권장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인 테이블을 확대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곧 여름 휴가철인데 휴가철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부터 휴가를 나눠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휴가 기간을 9월 18일까지 12주로 확대하고, 휴가를 쓸 때도 주 단위로 나눠서 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기업에서도 이런 방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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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격리해제 기준 완화…“불필요한 입원 없앤다”
    • 입력 2020-06-25 06:07:44
    • 수정2020-06-25 0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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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51명 늘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50명대가 된 건데요.

수도권 등 지역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25일)부터 퇴원과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불필요한 장기 입원자를 줄이고, 치료가 꼭 필요한 사람을 우선 입원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51명 늘어 모두 12,535명인데요.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지역 발생이 31명으로 절반 이상입니다.

그동안 수도권 위주에서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어제는 전국 11개 시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31명 중 11명이 나온 서울이었는데요.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추가 확진자가 2명, 방문 판매업체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모두 205명입니다.

또 지난 15일 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참석한 4명과 접촉자 1명 등 모두 5명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고요.

최근 서울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확진자 직원의 지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확진자 치료와 관리를 어떻게 할 건지, 새롭게 바뀐 지침이 오늘(25일)부터 적용되죠?

[기자]

네, 바뀐 퇴원과 전원, 격리해제 기준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하루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상급병원에서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시설로 가게 하는 겁니다.

병원 치료 대상이 아니라 관찰 대상인데 굳이 병상을 차지하면, 치료가 꼭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나 코로나19 이외의 중증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이유인데요.

만약 이런 조치를 거부하면 그동안 국고로 지원됐던 치료비 일부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격리해제 기준도 완화됐습니다.

애초부터 증상이 없는 확진자는 유전자 증폭검사인 PCR 검사에서 이틀 연속 2번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확진 뒤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가 가능하고요.

증상이 있었던 사람이라도 발병일을 기준으로 열흘이 지날 때까지 지켜본 뒤, 연속으로 최소 3일 동안 해열제 없이 증상이 나아지면 마찬가지로 격리 해제 대상이 됩니다.

[앵커]

밥 먹으러 갔다가 직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되는 경우도 있네요.

이런 사례와 관련된 예방책도 제시됐습니까?

[기자]

네, 음식점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아예 식사 시간을 2부제로 나누자고 권고했습니다.

애초에 식당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하자는 겁니다.

이 부분은 특히 개별 사업장에서 도와줘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식당들에 옥외 영업을 하거나 음식 배달, 포장 주문을 하도록 권장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인 테이블을 확대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곧 여름 휴가철인데 휴가철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부터 휴가를 나눠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휴가 기간을 9월 18일까지 12주로 확대하고, 휴가를 쓸 때도 주 단위로 나눠서 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기업에서도 이런 방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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