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차대전 승전 75주년 군사 퍼레이드

입력 2020.06.25 (12:30) 수정 2020.06.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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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는 어제(24일) '대조국전쟁'으로 불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2차대전 때 사용된 오래된 무기와 다양한 첨단 무기들이 함께 선보였는데요.

이 행사는 전통적으로 옛 소련이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은 5월 9일에 열려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한 끝에 이번에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러시아 대통령 : "대조국전쟁의 영웅들에게 영광을! 만세! (만세!)"]

붉은 광장을 가득 울리는 함성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2차대전 때 사용됐던 T-34 전차에 이어, 러시아의 차세대 주력 전차인 T-14 '아르마타' 전차 등이 광장을 지나갑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야르스'와 단거리 전술 미사일 '이스칸데르', S-400과 S-350 방공 미사일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형 장갑차와 개량형 다연장 로켓포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하늘에서는 수호이-35와 미그-31 전투기, 전략 폭격기 등 모두 70여 대의 항공기가 동원돼 공중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나치즘이 소련 국민에 의해 파멸됐다는 것을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각종 무기를 선보이기 전에 열린 분열식에선 만 4천여 명의 군인들이 붉은 광장을 행진했습니다.

옛 소련권 국가들과 중국, 인도, 몽골, 세르비아 등 13개국에서 온 군인들도 동참했습니다.

벨라루스와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등 모두 10개국 외국 정상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서, 옛 소련의 군인과 민간인 등 2,700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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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2차대전 승전 75주년 군사 퍼레이드
    • 입력 2020-06-25 12:33:05
    • 수정2020-06-25 12:38:58
    뉴스 12
[앵커]

러시아에서는 어제(24일) '대조국전쟁'으로 불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2차대전 때 사용된 오래된 무기와 다양한 첨단 무기들이 함께 선보였는데요.

이 행사는 전통적으로 옛 소련이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은 5월 9일에 열려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한 끝에 이번에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러시아 대통령 : "대조국전쟁의 영웅들에게 영광을! 만세! (만세!)"]

붉은 광장을 가득 울리는 함성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2차대전 때 사용됐던 T-34 전차에 이어, 러시아의 차세대 주력 전차인 T-14 '아르마타' 전차 등이 광장을 지나갑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야르스'와 단거리 전술 미사일 '이스칸데르', S-400과 S-350 방공 미사일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형 장갑차와 개량형 다연장 로켓포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하늘에서는 수호이-35와 미그-31 전투기, 전략 폭격기 등 모두 70여 대의 항공기가 동원돼 공중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나치즘이 소련 국민에 의해 파멸됐다는 것을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각종 무기를 선보이기 전에 열린 분열식에선 만 4천여 명의 군인들이 붉은 광장을 행진했습니다.

옛 소련권 국가들과 중국, 인도, 몽골, 세르비아 등 13개국에서 온 군인들도 동참했습니다.

벨라루스와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등 모두 10개국 외국 정상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서, 옛 소련의 군인과 민간인 등 2,700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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