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호우로 전국 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20.06.30 (21:16)
수정 2020.07.01 (08: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29일)밤부터 오늘(30일) 사이 전국에 집중 호우와 함께 태풍급의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축대가 토사와 함께 무너져내려 아파트 공사장을 덮칩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와 커다란 바위가 비탈면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두 동강났고, 철재 흙막이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시속 30m의 강한 비바람에 길이 50m, 높이 20m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옹벽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은 옆 건물 주민 10여 명은 밖으로 급히 대피했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주변 숙소에서 하룻 밤을 보냈습니다.
[인근 빌라 주민 : "(공사장) 입구 철판이 바람에 날아간 줄 알았어요. 옆에 빌라 동이 안 넘어 간 게 천만다행이죠. 엄청나게 (소리가) 컸어요."]
부산시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도 길이 50m, 높이 8m 축대가 내려앉았습니다.
축대 붕괴로 토사가 흘러나왔지만, 신축공사가 예정된 공터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루 2백mm 넘는 기록적인 호우로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곧 열무 출하를 앞두고 있던 농민은 할 말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김은희/열매 재배 농민 : "금방 출하해야 되는 거거든요. 출하 하는 건데 지금 다 잠겼잖아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차귀도 포구에서는 정박하고 있던 429톤급 바지선의 닻줄이 끊어져 선원 2명이 구조됐고, 부산 보수동 한 초등학교 철문이 인도 쪽으로 밀려나오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와 태풍급의 강풍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모두 330여 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어젯(29일)밤부터 오늘(30일) 사이 전국에 집중 호우와 함께 태풍급의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축대가 토사와 함께 무너져내려 아파트 공사장을 덮칩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와 커다란 바위가 비탈면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두 동강났고, 철재 흙막이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시속 30m의 강한 비바람에 길이 50m, 높이 20m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옹벽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은 옆 건물 주민 10여 명은 밖으로 급히 대피했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주변 숙소에서 하룻 밤을 보냈습니다.
[인근 빌라 주민 : "(공사장) 입구 철판이 바람에 날아간 줄 알았어요. 옆에 빌라 동이 안 넘어 간 게 천만다행이죠. 엄청나게 (소리가) 컸어요."]
부산시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도 길이 50m, 높이 8m 축대가 내려앉았습니다.
축대 붕괴로 토사가 흘러나왔지만, 신축공사가 예정된 공터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루 2백mm 넘는 기록적인 호우로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곧 열무 출하를 앞두고 있던 농민은 할 말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김은희/열매 재배 농민 : "금방 출하해야 되는 거거든요. 출하 하는 건데 지금 다 잠겼잖아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차귀도 포구에서는 정박하고 있던 429톤급 바지선의 닻줄이 끊어져 선원 2명이 구조됐고, 부산 보수동 한 초등학교 철문이 인도 쪽으로 밀려나오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와 태풍급의 강풍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모두 330여 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풍에 호우로 전국 곳곳 피해 속출
-
- 입력 2020-06-30 21:16:47
- 수정2020-07-01 08:41:59
[앵커]
어젯(29일)밤부터 오늘(30일) 사이 전국에 집중 호우와 함께 태풍급의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축대가 토사와 함께 무너져내려 아파트 공사장을 덮칩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와 커다란 바위가 비탈면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두 동강났고, 철재 흙막이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시속 30m의 강한 비바람에 길이 50m, 높이 20m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옹벽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은 옆 건물 주민 10여 명은 밖으로 급히 대피했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주변 숙소에서 하룻 밤을 보냈습니다.
[인근 빌라 주민 : "(공사장) 입구 철판이 바람에 날아간 줄 알았어요. 옆에 빌라 동이 안 넘어 간 게 천만다행이죠. 엄청나게 (소리가) 컸어요."]
부산시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도 길이 50m, 높이 8m 축대가 내려앉았습니다.
축대 붕괴로 토사가 흘러나왔지만, 신축공사가 예정된 공터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루 2백mm 넘는 기록적인 호우로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곧 열무 출하를 앞두고 있던 농민은 할 말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김은희/열매 재배 농민 : "금방 출하해야 되는 거거든요. 출하 하는 건데 지금 다 잠겼잖아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차귀도 포구에서는 정박하고 있던 429톤급 바지선의 닻줄이 끊어져 선원 2명이 구조됐고, 부산 보수동 한 초등학교 철문이 인도 쪽으로 밀려나오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와 태풍급의 강풍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모두 330여 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
-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박기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