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젊은 명창이 노래한 ‘소리꾼’ 외

입력 2020.07.02 (06:53) 수정 2020.07.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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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영화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적 뮤지컬 판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 '소리꾼'이 이번 주 관객들을 만납니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수상작인 '욕창'도 개봉합니다.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영조 10년.

소리꾼 심학규가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된 아내를 찾기 위해 딸과 함께 조선 팔도를 떠돕니다.

아내의 행방을 묻기 위해 가는 곳마다 소리판을 벌이는데, 이때 지어낸 이야기가 우리가 아는 판소리 '심청전'이 됩니다.

불쌍하게 물에 빠진 청이를 하늘이 그대로 둘 리 있겠느냐 소리꾼이 주인공인 영화답게 젊은 명창이 심학규 역을 맡았고, 소리하는 장면은 대부분 현장에서 녹음했습니다.

[이봉근/심학규 역 : "'모든 분들을 울려라. 그래야만 관객분들이 너의 소리에 반응할 것이다' 그 순간에 저를 초월하려고 했었고..."]

영화 '귀향'으로 이름을 알린 조정래 감독의 신작인데, 자연스럽게 영화 '서편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대학 시절 서편제를 보고 감명을 받아 직접 소리와 북을 배우며 쓴 단편 시나리오를 27년 만에 영화로 만들어냈습니다.

[조정래/감독 : "서편제가 굉장히 슬픈 영화였다면, 이걸 조금 기쁜 감정으로 행복한 감정으로 사람들한테 잘 설명하고 싶은 거예요."]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몸에 욕창이 생깁니다.

그러자 남편은 아내를 돌보기 위해 간병인과 위장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평범해 보였던 이 가족의 욕망과 상처가 드러납니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수상작으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이 배우로 출연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신분을 위조해 멕시코로 떠나려는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과거와 현재의 유럽을 오가며 촬영해 난민 문제가 과거사에 머무는 게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지난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했던 영화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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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영화] 젊은 명창이 노래한 ‘소리꾼’ 외
    • 입력 2020-07-02 06:56:41
    • 수정2020-07-02 0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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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영화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적 뮤지컬 판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 '소리꾼'이 이번 주 관객들을 만납니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수상작인 '욕창'도 개봉합니다.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영조 10년.

소리꾼 심학규가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된 아내를 찾기 위해 딸과 함께 조선 팔도를 떠돕니다.

아내의 행방을 묻기 위해 가는 곳마다 소리판을 벌이는데, 이때 지어낸 이야기가 우리가 아는 판소리 '심청전'이 됩니다.

불쌍하게 물에 빠진 청이를 하늘이 그대로 둘 리 있겠느냐 소리꾼이 주인공인 영화답게 젊은 명창이 심학규 역을 맡았고, 소리하는 장면은 대부분 현장에서 녹음했습니다.

[이봉근/심학규 역 : "'모든 분들을 울려라. 그래야만 관객분들이 너의 소리에 반응할 것이다' 그 순간에 저를 초월하려고 했었고..."]

영화 '귀향'으로 이름을 알린 조정래 감독의 신작인데, 자연스럽게 영화 '서편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대학 시절 서편제를 보고 감명을 받아 직접 소리와 북을 배우며 쓴 단편 시나리오를 27년 만에 영화로 만들어냈습니다.

[조정래/감독 : "서편제가 굉장히 슬픈 영화였다면, 이걸 조금 기쁜 감정으로 행복한 감정으로 사람들한테 잘 설명하고 싶은 거예요."]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몸에 욕창이 생깁니다.

그러자 남편은 아내를 돌보기 위해 간병인과 위장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평범해 보였던 이 가족의 욕망과 상처가 드러납니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수상작으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이 배우로 출연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신분을 위조해 멕시코로 떠나려는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과거와 현재의 유럽을 오가며 촬영해 난민 문제가 과거사에 머무는 게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지난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했던 영화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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