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공적마스크 제도 폐지…“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고려 안 해”

입력 2020.07.08 (06:17) 수정 2020.07.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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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 서서 마스크 사려다 허탕 치고 발길을 돌렸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마스크 수급이 많이 안정된 것 같습니다.

정부가 오는 일요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구매제한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할 만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정부는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은진 기자, 먼저 신규 확진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모두 44명입니다.

누적 환자는 13,181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역 감염은 20명, 해외 유입 과정에서 24명이 확인돼 지역감염 사례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이렇게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늘고 있지만, 검역과 격리 단계에서 확진자가 걸러지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지진 않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여전히 서울·수도권엔 기존 확진자들과 연관된 추가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 건물 32층에 근무하는 은행 외주 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고객과 대면하지 않는 기술직 근로자라 건물 전체 폐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당 층 관계자들은 모두 자가격리하며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서울 중랑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나왔고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인 교인의 직장동료 1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고 수원시 교인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도 25명, 의정부시 아파트 집단감염 관련해선 모두 29명이 확진됐습니다.

[앵커]

대규모 확산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감염 고리가 끊기지 않고 있네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만큼 시민들 이동량도 많아질 텐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해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서 정부가 현행 공적 마스크 공급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죠?

[기자]

네, 1인당 살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 장수가 점점 늘어서 지금은 일주일에 한 사람이 최대 10장까지 살 수 있는데요.

이렇게 구매 수량이 제한됐던 보건용 마스크 공급 제도가 오는 일요일(12일)부터 바뀝니다.

공적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던 지난 2월 전으로 돌아가는 건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됐기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 공적 공급제를 폐지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수출 총량은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임시 조직을 상설 조직화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단위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 22명에게 투약된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보유량이 안심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 권혜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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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부터 공적마스크 제도 폐지…“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고려 안 해”
    • 입력 2020-07-08 06:13:58
    • 수정2020-07-08 07:18:19
    뉴스광장 1부
[앵커]

줄 서서 마스크 사려다 허탕 치고 발길을 돌렸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마스크 수급이 많이 안정된 것 같습니다.

정부가 오는 일요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구매제한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할 만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정부는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은진 기자, 먼저 신규 확진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모두 44명입니다.

누적 환자는 13,181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역 감염은 20명, 해외 유입 과정에서 24명이 확인돼 지역감염 사례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이렇게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늘고 있지만, 검역과 격리 단계에서 확진자가 걸러지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지진 않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여전히 서울·수도권엔 기존 확진자들과 연관된 추가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 건물 32층에 근무하는 은행 외주 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고객과 대면하지 않는 기술직 근로자라 건물 전체 폐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당 층 관계자들은 모두 자가격리하며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서울 중랑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나왔고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인 교인의 직장동료 1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고 수원시 교인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도 25명, 의정부시 아파트 집단감염 관련해선 모두 29명이 확진됐습니다.

[앵커]

대규모 확산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감염 고리가 끊기지 않고 있네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만큼 시민들 이동량도 많아질 텐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해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서 정부가 현행 공적 마스크 공급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죠?

[기자]

네, 1인당 살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 장수가 점점 늘어서 지금은 일주일에 한 사람이 최대 10장까지 살 수 있는데요.

이렇게 구매 수량이 제한됐던 보건용 마스크 공급 제도가 오는 일요일(12일)부터 바뀝니다.

공적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던 지난 2월 전으로 돌아가는 건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됐기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 공적 공급제를 폐지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수출 총량은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임시 조직을 상설 조직화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단위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 22명에게 투약된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보유량이 안심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 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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