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호우특보…밤사이 산지 200mm 이상 비

[앵커]

정체전선에서 발생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제주도 전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제주 시내엔 약하게 비가 오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 사이 제주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현재 서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가,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한때 산지에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오늘 새벽 사이에만 한라산에 200mm 넘는 비가 내렸고, 서귀포 신례와 성산 등 남부와 동부 지역에도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시간당 50mm에서 최고 7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30에서 80mm, 많은 곳엔 100mm 이상 비가 더 내린 뒤 차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직 비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있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형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 :김재홍/영상편집 : 송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