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미뤄진 9급 공무원 시험 실시…방역에 안간힘

입력 2020.07.11 (21:28) 수정 2020.07.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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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오늘(11일)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됐습니다.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했는데, 시험이 넉 달이나 연기된 탓인지 실제 응시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시험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절이 바뀔 때까지 시험이 늦춰지는 바람에 수험생들 옷차림이 그새 가벼워졌습니다.

["시험 잘 보세요."]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전국 4백여 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렸습니다.

올해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넉 달 가량 미뤄졌습니다.

많이 더워진 날씨가 변수입니다.

[김시은/서울 동작구 : "수험 기간도 긴데 더 미뤄져서 좀 더 지치는 면도 있는거 같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100분 동안 치러지는 시험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도 수험생들에겐 부담입니다.

[민수후/서울 동작구 : "공기의 흐름이 막혀서 스트레스도 받고 있고 생체리듬에도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번 시험엔 역대 최다 인원인 18만여 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실제 응시한 인원은 13만여 명에 그칩니다.

전년 대비 응시율이 9%포인트가량 줄어든 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온준환/인사혁신처 공개채용1과장 : "시기가 너무 늘어졌기 때문에 다른 데 취업을 했거나 여러 가지 계획 변경이 생긴 사람들도 있었을 거 같고요."]

이번 시험은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명으로 줄이고, 이를 위해 전년대비 88개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코로나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13명은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응시했습니다.

올해 시험 경쟁률은 37 대 1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김종우/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희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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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 달 미뤄진 9급 공무원 시험 실시…방역에 안간힘
    • 입력 2020-07-11 21:28:40
    • 수정2020-07-11 21:54:37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오늘(11일)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됐습니다.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했는데, 시험이 넉 달이나 연기된 탓인지 실제 응시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시험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절이 바뀔 때까지 시험이 늦춰지는 바람에 수험생들 옷차림이 그새 가벼워졌습니다.

["시험 잘 보세요."]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전국 4백여 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렸습니다.

올해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넉 달 가량 미뤄졌습니다.

많이 더워진 날씨가 변수입니다.

[김시은/서울 동작구 : "수험 기간도 긴데 더 미뤄져서 좀 더 지치는 면도 있는거 같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100분 동안 치러지는 시험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도 수험생들에겐 부담입니다.

[민수후/서울 동작구 : "공기의 흐름이 막혀서 스트레스도 받고 있고 생체리듬에도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번 시험엔 역대 최다 인원인 18만여 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실제 응시한 인원은 13만여 명에 그칩니다.

전년 대비 응시율이 9%포인트가량 줄어든 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온준환/인사혁신처 공개채용1과장 : "시기가 너무 늘어졌기 때문에 다른 데 취업을 했거나 여러 가지 계획 변경이 생긴 사람들도 있었을 거 같고요."]

이번 시험은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명으로 줄이고, 이를 위해 전년대비 88개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코로나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13명은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응시했습니다.

올해 시험 경쟁률은 37 대 1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김종우/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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