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 나섰던 美 군함 폭발 화재…57명 부상

입력 2020.07.14 (06:23) 수정 2020.07.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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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이던 준항모급 군함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불로 승조원과 시민 57명이 다쳤는데요, 한미연합 훈련에도 수차례 참여했고, 또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에 나섰던 우리에게 친숙한 함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두에 정박 중인 대형 군함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정과 소방 헬기가 동원돼 방화제와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바버라 발렌타인/목격자 : "금속과 페인트 등이 타는 냄새가 났어요. 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이런 일이 생겨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이던 미 해군의 준항모급 상륙강습함 '본험 리처드함'에 불이 난 것은 현지 시간 12일 오전 9시, 하루가 지난 오늘도 함정에선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상륙장갑차가 있는 차고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포탄 등 폭발물은 없지만 연료 등 인화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리를 위해 정박 중이던 함정에는 당시 160명의 승조원이 승선한 상태였고, 이번 불로 승조원과 민간인 57명이 다쳤다고 해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필립 소벡/美 해군 제독 : "현재 해군 장병들이 USS 본험 리처드함을 지키기 위해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4만 5천 톤급 상륙강습함 '본험 리처드함'은 한미 연합훈련에도 수 차례 참여했고 또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에 나섰던 우리에게 친숙한 함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영상편집 : 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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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구조 나섰던 美 군함 폭발 화재…57명 부상
    • 입력 2020-07-14 06:24:20
    • 수정2020-07-14 07: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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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이던 준항모급 군함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불로 승조원과 시민 57명이 다쳤는데요, 한미연합 훈련에도 수차례 참여했고, 또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에 나섰던 우리에게 친숙한 함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두에 정박 중인 대형 군함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정과 소방 헬기가 동원돼 방화제와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바버라 발렌타인/목격자 : "금속과 페인트 등이 타는 냄새가 났어요. 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이런 일이 생겨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이던 미 해군의 준항모급 상륙강습함 '본험 리처드함'에 불이 난 것은 현지 시간 12일 오전 9시, 하루가 지난 오늘도 함정에선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상륙장갑차가 있는 차고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포탄 등 폭발물은 없지만 연료 등 인화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리를 위해 정박 중이던 함정에는 당시 160명의 승조원이 승선한 상태였고, 이번 불로 승조원과 민간인 57명이 다쳤다고 해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필립 소벡/美 해군 제독 : "현재 해군 장병들이 USS 본험 리처드함을 지키기 위해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4만 5천 톤급 상륙강습함 '본험 리처드함'은 한미 연합훈련에도 수 차례 참여했고 또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에 나섰던 우리에게 친숙한 함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영상편집 : 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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