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급 보궐선거…민주당 공천은?

입력 2020.07.14 (19:05) 수정 2020.07.14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故 박원순 전 시장 사망으로 부산시장에 이어 서울시장도 새로 뽑아야 해 내년 4월 보궐선거가 '미니 대선급'으로 커졌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승리를 낙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낼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4월 단체장 보궐선거가 확정된 곳은 서울과 부산입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경기지사 선거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차기 대선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니 대선급' 선거에 통합당은 승리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내년 4월 7일에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 비교적 저는 좀 낙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헌에는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선을 하게 되면 해당 선거구에는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있습니다.

민주당이 현재 고민하는 지점입니다.

"당연히 후보를 내야한다, 선거에서 심판받는 것도 책임지는 것" 이라는 의견부터, "후보를 내지 않고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어차피 1년짜리 단체장"이란 의견까지, 당내 목소리는 분분합니다.

결정은 다음 달 선출되는 차기 당 지도부의 몫.

김부겸 전 의원은 후보 공천 쪽에 무게를 실었는데,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필요하다면 저는 당 지도부가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경과를 설명하고 사과를 하고, 그렇게 해서 당헌 문제를 정리를 한 다음에…"]

이낙연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에서 (보궐선거)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지금은 그 논의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궐선거는 당권 구도의 변수로도 떠올랐습니다.

차기 당 대표가 대선에 나서려면 내년 3월 사퇴해야 하는데, 보궐선거 한 달 전입니다.

당 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부겸 전 의원은 전쟁의 '임시 지휘관'을 비유로 이낙연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이낙연 의원 측 한 의원은 대표 사퇴 뒤 보궐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 '책임'을 지겠다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윤동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선급 보궐선거…민주당 공천은?
    • 입력 2020-07-14 19:09:11
    • 수정2020-07-14 22:08:34
    뉴스 7
[앵커]

故 박원순 전 시장 사망으로 부산시장에 이어 서울시장도 새로 뽑아야 해 내년 4월 보궐선거가 '미니 대선급'으로 커졌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승리를 낙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낼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4월 단체장 보궐선거가 확정된 곳은 서울과 부산입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경기지사 선거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차기 대선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니 대선급' 선거에 통합당은 승리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내년 4월 7일에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 비교적 저는 좀 낙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헌에는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선을 하게 되면 해당 선거구에는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있습니다.

민주당이 현재 고민하는 지점입니다.

"당연히 후보를 내야한다, 선거에서 심판받는 것도 책임지는 것" 이라는 의견부터, "후보를 내지 않고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어차피 1년짜리 단체장"이란 의견까지, 당내 목소리는 분분합니다.

결정은 다음 달 선출되는 차기 당 지도부의 몫.

김부겸 전 의원은 후보 공천 쪽에 무게를 실었는데,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필요하다면 저는 당 지도부가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경과를 설명하고 사과를 하고, 그렇게 해서 당헌 문제를 정리를 한 다음에…"]

이낙연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에서 (보궐선거)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지금은 그 논의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궐선거는 당권 구도의 변수로도 떠올랐습니다.

차기 당 대표가 대선에 나서려면 내년 3월 사퇴해야 하는데, 보궐선거 한 달 전입니다.

당 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부겸 전 의원은 전쟁의 '임시 지휘관'을 비유로 이낙연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이낙연 의원 측 한 의원은 대표 사퇴 뒤 보궐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 '책임'을 지겠다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윤동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