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V자형 반등’ 성공…2분기 성장률 3.2%

입력 2020.07.16 (12:23) 수정 2020.07.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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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을 딛고 2분기에 3.2%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뚜렷한 V자형 반등을 나타낸 겁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완연히 꺾인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제 정상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국경을 봉쇄해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막고 안으로는 소비와 생산을 끌어올린 결과, 2분기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국내총생산이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화대혁명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1분기 성장률을 3개월 만에 반등시킨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최근 발표된 6월 주요 경제지표들도 중국 경제의 개선 추세를 반영했습니다.

특히 6월 수출과 수입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늘 함께 발표된 6월 산업생산은 4.8% 증가를 기록했지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마이너스 1.8%를 기록하며 아직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걸 나타냈습니다.

소비는 지난해 경제 성장 기여도가 60%를 넘으며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지표입니다.

중국은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천 5백조 원대 '슈퍼 부양책'을 내놓고 실행 중에 있습니다.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뚜렷한 V자형 반등에 성공한 첫 나라가 됐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여전합니다.

중국의 주요 수출국들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데다, 전방위로 부딪히는 미국과의 갈등도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국내적으로는 두 달째 이어지는 남부지방의 최악의 홍수가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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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제 ‘V자형 반등’ 성공…2분기 성장률 3.2%
    • 입력 2020-07-16 12:30:42
    • 수정2020-07-16 19: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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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을 딛고 2분기에 3.2%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뚜렷한 V자형 반등을 나타낸 겁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완연히 꺾인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제 정상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국경을 봉쇄해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막고 안으로는 소비와 생산을 끌어올린 결과, 2분기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국내총생산이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화대혁명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1분기 성장률을 3개월 만에 반등시킨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최근 발표된 6월 주요 경제지표들도 중국 경제의 개선 추세를 반영했습니다.

특히 6월 수출과 수입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늘 함께 발표된 6월 산업생산은 4.8% 증가를 기록했지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마이너스 1.8%를 기록하며 아직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걸 나타냈습니다.

소비는 지난해 경제 성장 기여도가 60%를 넘으며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지표입니다.

중국은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천 5백조 원대 '슈퍼 부양책'을 내놓고 실행 중에 있습니다.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뚜렷한 V자형 반등에 성공한 첫 나라가 됐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여전합니다.

중국의 주요 수출국들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데다, 전방위로 부딪히는 미국과의 갈등도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국내적으로는 두 달째 이어지는 남부지방의 최악의 홍수가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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