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근로자 20명 추가 확진 누계 34명…“출국전 검역 없어”

입력 2020.07.16 (21:20) 수정 2020.07.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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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나라는 하루 동안 환자가 61명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된 게 지역감염보다 3배 넘게 많았습니다.

오늘(16일)은 부산항과 감천항에서 또 해외 유입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국적 선원 열아홉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이 선박 선원 모두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광주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요양병원에 있던 90대 여성입니다.

추가 확진자도 나왔는데, 또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서울 관악구, 경기도 의정부에 이어 경기도 시흥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요양병원 입원 환자 3명입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고도 6일 만에 검사를 받은 점이 우려됩니다.

한편, 대구시는 모든 시민에게 2차 생계자금을 10만원 씩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추석 전까지 지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해외유입 사례가 훨씬 많은 건 어제(15일)에 이어 이라크에서 입국한 우리 근로자들 스무 명이 확진됐기 때문인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이라크에서 온 근로자들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근무한 우리 근로자들은 전세기 편으로 귀국했는데요.

이라크 내 국제공항이 폐쇄됐기 때문에 국외로의 이송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출발 전에 검역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준욱/방대본 부본부장 : "탑승 전에 출국 검역이 이루어지는 것을 세계보건기구 등은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나 출국검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라크 입국자들은 모두 국내 입국 검역과 자가 격리 과정에서 확진이 되는 상황입니다.

어제(15일) 하루만 20명이 확진돼서요, 전체 환자가 3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라크 내 하루 확진자가 3천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들이 감염원에 노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내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 같은데, 마스크가 감염을 막아낸 사례가 또 확인됐죠?

[기자]

네 오늘(16일) 방역 당국이 공개한 사례인데, 광주의 한 확진자가 3명의 일행과 함께 한 시간 넘게 같은 승용차를 탔는데 모두 마스크를 써서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신도가 9천 명인 경기도 수원의 교회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여러 차례 해당 교회를 방문했지만, 교회 측이 강력하게 마스크를 쓰라고 해 추가 감염이 없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감염에 취약한 곳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줄었다는 평갑니다.

[앵커]

치료제 소식도 궁금합니다. 혈장 기증자는 좀 늘었나요?

[기자]

네, 오늘(16일)까지 모두 950명이 나눔 의사를 밝혔고, 444명은 공여가 완료됐습니다.

치료제로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25개 병원 57명의 중증 환자에게 공급됐고, 효능 평가가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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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근로자 20명 추가 확진 누계 34명…“출국전 검역 없어”
    • 입력 2020-07-16 21:26:41
    • 수정2020-07-16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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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나라는 하루 동안 환자가 61명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된 게 지역감염보다 3배 넘게 많았습니다.

오늘(16일)은 부산항과 감천항에서 또 해외 유입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국적 선원 열아홉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이 선박 선원 모두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광주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요양병원에 있던 90대 여성입니다.

추가 확진자도 나왔는데, 또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서울 관악구, 경기도 의정부에 이어 경기도 시흥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요양병원 입원 환자 3명입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고도 6일 만에 검사를 받은 점이 우려됩니다.

한편, 대구시는 모든 시민에게 2차 생계자금을 10만원 씩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추석 전까지 지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해외유입 사례가 훨씬 많은 건 어제(15일)에 이어 이라크에서 입국한 우리 근로자들 스무 명이 확진됐기 때문인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이라크에서 온 근로자들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근무한 우리 근로자들은 전세기 편으로 귀국했는데요.

이라크 내 국제공항이 폐쇄됐기 때문에 국외로의 이송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출발 전에 검역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준욱/방대본 부본부장 : "탑승 전에 출국 검역이 이루어지는 것을 세계보건기구 등은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나 출국검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라크 입국자들은 모두 국내 입국 검역과 자가 격리 과정에서 확진이 되는 상황입니다.

어제(15일) 하루만 20명이 확진돼서요, 전체 환자가 3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라크 내 하루 확진자가 3천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들이 감염원에 노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내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 같은데, 마스크가 감염을 막아낸 사례가 또 확인됐죠?

[기자]

네 오늘(16일) 방역 당국이 공개한 사례인데, 광주의 한 확진자가 3명의 일행과 함께 한 시간 넘게 같은 승용차를 탔는데 모두 마스크를 써서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신도가 9천 명인 경기도 수원의 교회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여러 차례 해당 교회를 방문했지만, 교회 측이 강력하게 마스크를 쓰라고 해 추가 감염이 없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감염에 취약한 곳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줄었다는 평갑니다.

[앵커]

치료제 소식도 궁금합니다. 혈장 기증자는 좀 늘었나요?

[기자]

네, 오늘(16일)까지 모두 950명이 나눔 의사를 밝혔고, 444명은 공여가 완료됐습니다.

치료제로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25개 병원 57명의 중증 환자에게 공급됐고, 효능 평가가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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