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마스크 안써”…미, 끝없는 마스크 전쟁

입력 2020.07.18 (21:03) 수정 2020.07.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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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확진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확진자, 사망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데, 세계보건기구, WHO 집계결과 어제(17일) 하루 동안 전세계 신규 확진자는 23만 7천 명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2일, 23만 9백 명이었지만, 이 불행한 기록은 또다시 경신됐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5천6백82명, 사망자 역시 최근 사흘 동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감염된 사람은 모두 천3백6십만 여 명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순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 상황 알아봅니다.

미국에서는 어제(17일) 하루에만 7만 명 이상이 감염되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데, 마스크 착용 여부를 놓고 아직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내 아이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지 말라는,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었다는데,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19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 장을 마스크도 안쓴 학부모들이 꽉 메웠습니다,

주최측은 당황했습니다.

[에인지/의장/유타 주 지역 위원회 : "사회적 거리두기 해야하고 마스크 써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의료진들은...]

학생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항의와 야유로 결국 공청회를 무산시켰습니다.

[학부모/남부 유타주 : "(학생들)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데 반대합니다. 학부모들에게 그들의 아이들을 이래라 저래라 할 어떤 권한도 없습니다."]

코로나 19 폭증으로 이제 강제로라도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전문가의 말이 무색합니다.

[파우치/美국립 알러지 전염병 연구소 소장 : "(단체장들은) 가능하다면 강제로라도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해야합니다."]

피해 급증지역인 조지아 주에선 주지사가 마스크 강제착용 명령 내린 시장에 강제 착용 안된다고 소송까지 내며 싸우고 있습니다.

[켐프/조지아 주지사 : "조지아 주민들은 마스크를 강제로 쓸 필요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보텀스/조지아 주 애틀란타 시장 : "우리 주지사는 바이러스가 증상없이 확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 마스크 쓴 모습을 공개하며 달라지나 했던 트럼프 대통령.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선 마스크 착용은 자유라며 여전히 탐탁치 않아합니다.

하루 전 미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명에 육박했고 또 하루 7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지아 주·플로리다 주 등 남부 주들은 의료시설 동났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러면 마스크를 강제로라도 쓰라고 하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합니다.

피해는 커지고 이래야할 지 저래야 할 지 미국인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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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는 마스크 안써”…미, 끝없는 마스크 전쟁
    • 입력 2020-07-18 21:04:43
    • 수정2020-07-18 21:50:14
    뉴스 9
[앵커]

해외 확진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확진자, 사망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데, 세계보건기구, WHO 집계결과 어제(17일) 하루 동안 전세계 신규 확진자는 23만 7천 명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2일, 23만 9백 명이었지만, 이 불행한 기록은 또다시 경신됐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5천6백82명, 사망자 역시 최근 사흘 동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감염된 사람은 모두 천3백6십만 여 명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순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 상황 알아봅니다.

미국에서는 어제(17일) 하루에만 7만 명 이상이 감염되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데, 마스크 착용 여부를 놓고 아직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내 아이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지 말라는,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었다는데,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19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 장을 마스크도 안쓴 학부모들이 꽉 메웠습니다,

주최측은 당황했습니다.

[에인지/의장/유타 주 지역 위원회 : "사회적 거리두기 해야하고 마스크 써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의료진들은...]

학생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항의와 야유로 결국 공청회를 무산시켰습니다.

[학부모/남부 유타주 : "(학생들)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데 반대합니다. 학부모들에게 그들의 아이들을 이래라 저래라 할 어떤 권한도 없습니다."]

코로나 19 폭증으로 이제 강제로라도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전문가의 말이 무색합니다.

[파우치/美국립 알러지 전염병 연구소 소장 : "(단체장들은) 가능하다면 강제로라도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해야합니다."]

피해 급증지역인 조지아 주에선 주지사가 마스크 강제착용 명령 내린 시장에 강제 착용 안된다고 소송까지 내며 싸우고 있습니다.

[켐프/조지아 주지사 : "조지아 주민들은 마스크를 강제로 쓸 필요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보텀스/조지아 주 애틀란타 시장 : "우리 주지사는 바이러스가 증상없이 확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 마스크 쓴 모습을 공개하며 달라지나 했던 트럼프 대통령.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선 마스크 착용은 자유라며 여전히 탐탁치 않아합니다.

하루 전 미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명에 육박했고 또 하루 7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지아 주·플로리다 주 등 남부 주들은 의료시설 동났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러면 마스크를 강제로라도 쓰라고 하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합니다.

피해는 커지고 이래야할 지 저래야 할 지 미국인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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