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종합병원 건설 질책…이인영 “의료 협력 시급”

입력 2020.07.20 (19:14) 수정 2020.07.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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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담당자들을 강도높게 질책하고 책임자 교체를 지시했습니다.

청문회를 앞둔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병원 시설 등의 개선을 위해 남북 협력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기공식 이후 처음으로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평양 종합병원은 김 위원장이 국가적 최우선 사업이라며 당 창건 75년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무조건 완공할 것을 지시한 사업입니다.

목표일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 점검에 나선 겁니다.

[조선중앙TV : "그동안 많은 일을 하였다고,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건설이 비상히 빠른 속도로 진척되여왔다고 하시면서 건설자들의 로력적위훈을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평앙종합병원은 약 20층 높이의 고층 건물 2동 규모로 지어질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공사 상황이 맘에 들지 않는 듯 예산도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특히 설비와 자재 등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지원 사업 명목으로 주민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질책했습니다.

각종 인력과 물자 동원에 대해 쌓여가고 있는 주민의 불만을 달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책임있는 일군들을 전부 교체하고 단단히 문제를 세울데 대하여 지시하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평양 종합병원을 특정해 협력의지를 밝혀 주목됩니다.

남북간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질의에 평양 종합병원에 북한의 관심이 높다며 시설과 의료 인력 개선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이 후보자는 동시에 개성이나 비무장지대에 '남북생명보건단지'를 구축하는 등 포괄적·체계적 협력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선 남북 간 협의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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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평양종합병원 건설 질책…이인영 “의료 협력 시급”
    • 입력 2020-07-20 19:16:27
    • 수정2020-07-20 19: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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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담당자들을 강도높게 질책하고 책임자 교체를 지시했습니다.

청문회를 앞둔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병원 시설 등의 개선을 위해 남북 협력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기공식 이후 처음으로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평양 종합병원은 김 위원장이 국가적 최우선 사업이라며 당 창건 75년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무조건 완공할 것을 지시한 사업입니다.

목표일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 점검에 나선 겁니다.

[조선중앙TV : "그동안 많은 일을 하였다고,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건설이 비상히 빠른 속도로 진척되여왔다고 하시면서 건설자들의 로력적위훈을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평앙종합병원은 약 20층 높이의 고층 건물 2동 규모로 지어질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공사 상황이 맘에 들지 않는 듯 예산도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특히 설비와 자재 등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지원 사업 명목으로 주민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질책했습니다.

각종 인력과 물자 동원에 대해 쌓여가고 있는 주민의 불만을 달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책임있는 일군들을 전부 교체하고 단단히 문제를 세울데 대하여 지시하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평양 종합병원을 특정해 협력의지를 밝혀 주목됩니다.

남북간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질의에 평양 종합병원에 북한의 관심이 높다며 시설과 의료 인력 개선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이 후보자는 동시에 개성이나 비무장지대에 '남북생명보건단지'를 구축하는 등 포괄적·체계적 협력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선 남북 간 협의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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