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당대표 출마 고민”…李·金 양자 구도 흔들?

입력 2020.07.20 (19:21) 수정 2020.07.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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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의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낙연 김부겸 두 당권 주자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박주민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서, 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이낙연 의원, 코로나 위기는 물론 당이 직면한 도덕성 위기를 책임있게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나치게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 "(저의) 대처가 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린벨트를 푸느냐, 마느냐에 대한 생각은?) 그린벨트 손 대지 않고 다른 방법 있다면 다른 방법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후보등록을 마친 김부겸 전 의원은 강원도에서 선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 뽑는 자리가 아니다', '대선 나간다며 중간에 그만두면 곤란하다'며 이 의원을 견제했습니다.

영남이라는 정치적 기반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영남에서) 늘 40%를 득표해 왔습니다. 내년 4월 재보선 선거를 생각한다면 중간에 임기 도중에 관두는 당대표는 곤란합니다."]

이렇게 전직 총리와 장관, 두 전현직 의원의 양자 구도에, 40대 박주민 최고위원이 '출마 고심중'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후보 등록을 한다면 내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던 박 의원은 초선이던 2018년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해 21.28%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당시처럼 이번에도 이른바 '친문'의 지지를 얻는다면 판도가 크게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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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민 “당대표 출마 고민”…李·金 양자 구도 흔들?
    • 입력 2020-07-20 19:24:11
    • 수정2020-07-20 19:44:03
    뉴스 7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의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낙연 김부겸 두 당권 주자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박주민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서, 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이낙연 의원, 코로나 위기는 물론 당이 직면한 도덕성 위기를 책임있게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나치게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 "(저의) 대처가 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린벨트를 푸느냐, 마느냐에 대한 생각은?) 그린벨트 손 대지 않고 다른 방법 있다면 다른 방법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후보등록을 마친 김부겸 전 의원은 강원도에서 선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 뽑는 자리가 아니다', '대선 나간다며 중간에 그만두면 곤란하다'며 이 의원을 견제했습니다.

영남이라는 정치적 기반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영남에서) 늘 40%를 득표해 왔습니다. 내년 4월 재보선 선거를 생각한다면 중간에 임기 도중에 관두는 당대표는 곤란합니다."]

이렇게 전직 총리와 장관, 두 전현직 의원의 양자 구도에, 40대 박주민 최고위원이 '출마 고심중'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후보 등록을 한다면 내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던 박 의원은 초선이던 2018년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해 21.28%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당시처럼 이번에도 이른바 '친문'의 지지를 얻는다면 판도가 크게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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