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전국 확산에 필터·생수 판매 ‘껑충’

입력 2020.07.21 (19:04) 수정 2020.07.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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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수돗물 유충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제품들은 때아닌 특수를 맞았습니다.

수돗물 속 이물질을 걸러준다는 필터 제품이나 생수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대형마트.

수돗물 필터 판매대에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유충 발견 소식에 이물질을 걸러주는 제품을 사러 온 것입니다.

샤워기에 다는 것부터 주방용, 세탁기용까지…

한꺼번에 여러 개를 사다 보니 금세 물건이 동납니다.

[유지영/인천 부평구 : "저도 아침에 물 틀어봤는데 괜스레 기분이 안 좋아서 그렇게 걱정할 바에는 필터 사서 끼우자(해서) 부랴부랴 나온 거예요 아침에. 물건이 없어요 지금 제가 마지막인 것 같아요, 보니까."]

수돗물 못 믿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생수 판매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장 보는 사람들 카트마다 네다섯 묶음씩 담겨있습니다.

평소보다 자주 제품을 채워 넣고 있는데도, 매대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수돗물 유충 사태가 심해지기 시작한 지난주 한 대형마트의 판매 통계를 보면, 주방용 등 정수 필터 판매량이 한 달 전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증가세가 더 뚜렷해 1년 전보다 600% 이상 많이 팔렸습니다.

[김채영/롯데마트 생활용품 구매담당 : "인천 지역에서 고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지금 점차적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생산물량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직원들이 수시로 체크하고 보충 진열을 하고 있습니다."]

유충 사태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유통업계도 수돗물 관련 제품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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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유충’ 전국 확산에 필터·생수 판매 ‘껑충’
    • 입력 2020-07-21 19:06:11
    • 수정2020-07-21 1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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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수돗물 유충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제품들은 때아닌 특수를 맞았습니다.

수돗물 속 이물질을 걸러준다는 필터 제품이나 생수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대형마트.

수돗물 필터 판매대에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유충 발견 소식에 이물질을 걸러주는 제품을 사러 온 것입니다.

샤워기에 다는 것부터 주방용, 세탁기용까지…

한꺼번에 여러 개를 사다 보니 금세 물건이 동납니다.

[유지영/인천 부평구 : "저도 아침에 물 틀어봤는데 괜스레 기분이 안 좋아서 그렇게 걱정할 바에는 필터 사서 끼우자(해서) 부랴부랴 나온 거예요 아침에. 물건이 없어요 지금 제가 마지막인 것 같아요, 보니까."]

수돗물 못 믿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생수 판매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장 보는 사람들 카트마다 네다섯 묶음씩 담겨있습니다.

평소보다 자주 제품을 채워 넣고 있는데도, 매대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수돗물 유충 사태가 심해지기 시작한 지난주 한 대형마트의 판매 통계를 보면, 주방용 등 정수 필터 판매량이 한 달 전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증가세가 더 뚜렷해 1년 전보다 600% 이상 많이 팔렸습니다.

[김채영/롯데마트 생활용품 구매담당 : "인천 지역에서 고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지금 점차적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생산물량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직원들이 수시로 체크하고 보충 진열을 하고 있습니다."]

유충 사태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유통업계도 수돗물 관련 제품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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