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행정수도 의제화’ 주력…통합 “부동산 관심 돌리기”

입력 2020.07.22 (06:19) 수정 2020.07.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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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김태년 원내대표가 제안한 '행정 수도 이전'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위헌 문제' 등을 논의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 통합당은 '부동산 문제 관심 돌리기'라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부터 먼저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어제는 한 발 더 나갔습니다.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자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 행정수도완성특위를 구성할 것을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정식으로 제안합니다."]

지난 2004년 위헌 결정에 대해선 판결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여야가 합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연일 의제화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지원성 발언들도 이어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꼭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했고,

[박병석/국회의장 : "'세종 국회'가 성사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과 국회의 역할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요."]

박 의장을 예방한 김경수 경남지사도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청와대 이전할 예정부지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국회가 입법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당은 악화된 부동산 여론을 의식한 관심 돌리기라며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위헌성 문제가 먼저 해결되고 난 뒤에 논의할 문제죠. 저희는 수도권 집값 상승하니 행정 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다만, 세종시 자체를 좀 더 발전시키는 방안이라면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행정 수도 이전에 찬성하면서도, 민주당에 진정성이 있다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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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행정수도 의제화’ 주력…통합 “부동산 관심 돌리기”
    • 입력 2020-07-22 06:22:53
    • 수정2020-07-22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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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김태년 원내대표가 제안한 '행정 수도 이전'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위헌 문제' 등을 논의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 통합당은 '부동산 문제 관심 돌리기'라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부터 먼저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어제는 한 발 더 나갔습니다.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자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 행정수도완성특위를 구성할 것을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정식으로 제안합니다."]

지난 2004년 위헌 결정에 대해선 판결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여야가 합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연일 의제화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지원성 발언들도 이어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꼭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했고,

[박병석/국회의장 : "'세종 국회'가 성사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과 국회의 역할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요."]

박 의장을 예방한 김경수 경남지사도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청와대 이전할 예정부지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에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국회가 입법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당은 악화된 부동산 여론을 의식한 관심 돌리기라며 비판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위헌성 문제가 먼저 해결되고 난 뒤에 논의할 문제죠. 저희는 수도권 집값 상승하니 행정 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다만, 세종시 자체를 좀 더 발전시키는 방안이라면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행정 수도 이전에 찬성하면서도, 민주당에 진정성이 있다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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