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 화재 정밀감식…“지하4층 안쪽 냉동창고 발화”

입력 2020.07.22 (19:19) 수정 2020.07.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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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로자 5명이 숨진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정밀 감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발화지점은 지하 4층 냉동창고로 추정되는데 단열재가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기관의 1차 합동 감식 결과, 발화 지점은 5명이 모두 숨진 지하4층의 안쪽 3번 냉동창고 부근으로 추정됩니다.

[김기헌/경기 용인동부경찰서장 : "최초 발화지점은 냉동창고 안쪽 구석 쪽이고요. 조금 더 정밀하게 살펴봐야할 부분이 있어서 관련 자료를 수거해서 돌아간 상태입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발생한 폭발은 CCTV 등 분석 결과 화재 원인과 직접 연관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창고 안과 밖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불이 시작됐는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창고 앞 준비실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훈/한국화재감식연구소 정보이사 : "전실 쪽에 화재가 많이 났고 전실에서 화재가 난게 카 도크 쪽으로 확대가 되면서 앞에 있던 지게차와 화물차들이 소훼가 됐어요."]

준비실에서 시작된 불이 입구 쪽에 대기하고 있던 냉동탑차 등 차량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또 내부 결로를 막기 위해 도포된 우레탄폼이 타면서 나는 유독가스가 인명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차량 진출입로 등 지하 4층으로 향하는 통로는 여럿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열재가 타면서 나는 유독가스 때문에 근로자들이 제대로 대피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경찰은 아직 사고 관련 입건자는 없지만 물류센터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업체 등을 압수수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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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물류센터 화재 정밀감식…“지하4층 안쪽 냉동창고 발화”
    • 입력 2020-07-22 19:20:09
    • 수정2020-07-22 19:51:13
    뉴스 7
[앵커]

근로자 5명이 숨진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정밀 감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발화지점은 지하 4층 냉동창고로 추정되는데 단열재가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기관의 1차 합동 감식 결과, 발화 지점은 5명이 모두 숨진 지하4층의 안쪽 3번 냉동창고 부근으로 추정됩니다.

[김기헌/경기 용인동부경찰서장 : "최초 발화지점은 냉동창고 안쪽 구석 쪽이고요. 조금 더 정밀하게 살펴봐야할 부분이 있어서 관련 자료를 수거해서 돌아간 상태입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발생한 폭발은 CCTV 등 분석 결과 화재 원인과 직접 연관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창고 안과 밖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불이 시작됐는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창고 앞 준비실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훈/한국화재감식연구소 정보이사 : "전실 쪽에 화재가 많이 났고 전실에서 화재가 난게 카 도크 쪽으로 확대가 되면서 앞에 있던 지게차와 화물차들이 소훼가 됐어요."]

준비실에서 시작된 불이 입구 쪽에 대기하고 있던 냉동탑차 등 차량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또 내부 결로를 막기 위해 도포된 우레탄폼이 타면서 나는 유독가스가 인명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차량 진출입로 등 지하 4층으로 향하는 통로는 여럿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열재가 타면서 나는 유독가스 때문에 근로자들이 제대로 대피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경찰은 아직 사고 관련 입건자는 없지만 물류센터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업체 등을 압수수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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