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강원 영동 최고 400mm

입력 2020.07.23 (21:03) 수정 2020.07.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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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는 점점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모레(25일)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걸로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장맛비 상황과 전망,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비가 강하게 오는 곳, 어디어딘지 짚어볼까요?

[기자]

네, 재난감시 CCTV를 보면서 현재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서울 강남역 주변입니다.

출근 시간대보다 빗줄기는 다소 약해졌는데요.

흔들리는 가로수 모습에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요.

도로에는 물이 흥건히 고여 있어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다음은 부산 온천천이 흐르는 세병교 부근입니다.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물이 크게 불어나 주변 공원까지 잠겼습니다.

온천천 하부도로는 이미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엔 저녁 8시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23일) 밤이 이번 장맛비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구름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부산과 경남 해안 지역에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 내륙 곳곳에도 시간당 10mm 안팎의 장대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과 서해안 일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한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호우특보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3일) 밤, 내일(24일) 새벽엔 어느 지역에 비가 많이 올까요?

[기자]

네, 일기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폭우를 몰고 온 건 서해상의 발달한 저기압입니다.

주변에 반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 바람을 일으키면서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오늘(23일) 밤까진 저기압이 몰고 온 남풍이 지형에 부딪치는 경남 해안 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4일) 새벽부턴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에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엔 모레(25일)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큰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비, 특히 주의해야할 점 있을까요?

[기자]

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 다시 폭우가 예보돼 걱정스러운데요.

경남 남해안과 강원 영동 지역엔 장마철 동안 최고 7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토양이 잔뜩 물을 머금고 있겠죠.

지난해 이 동해안 지역에 태풍 미탁이 지나는 동안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가 잇달아 발생한 바 있습니다.

현재 경남과 전남, 인천과 충남 홍성 등 총 10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고, 계곡이나 도심 하천 주변에는 접근하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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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강원 영동 최고 400mm
    • 입력 2020-07-23 21:03:35
    • 수정2020-07-23 22:06:33
    뉴스 9
[앵커]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는 점점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모레(25일)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걸로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장맛비 상황과 전망,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비가 강하게 오는 곳, 어디어딘지 짚어볼까요?

[기자]

네, 재난감시 CCTV를 보면서 현재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서울 강남역 주변입니다.

출근 시간대보다 빗줄기는 다소 약해졌는데요.

흔들리는 가로수 모습에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요.

도로에는 물이 흥건히 고여 있어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다음은 부산 온천천이 흐르는 세병교 부근입니다.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물이 크게 불어나 주변 공원까지 잠겼습니다.

온천천 하부도로는 이미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엔 저녁 8시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23일) 밤이 이번 장맛비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구름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부산과 경남 해안 지역에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 내륙 곳곳에도 시간당 10mm 안팎의 장대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과 서해안 일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한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호우특보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3일) 밤, 내일(24일) 새벽엔 어느 지역에 비가 많이 올까요?

[기자]

네, 일기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폭우를 몰고 온 건 서해상의 발달한 저기압입니다.

주변에 반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 바람을 일으키면서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오늘(23일) 밤까진 저기압이 몰고 온 남풍이 지형에 부딪치는 경남 해안 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4일) 새벽부턴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에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엔 모레(25일)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큰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비, 특히 주의해야할 점 있을까요?

[기자]

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 다시 폭우가 예보돼 걱정스러운데요.

경남 남해안과 강원 영동 지역엔 장마철 동안 최고 7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토양이 잔뜩 물을 머금고 있겠죠.

지난해 이 동해안 지역에 태풍 미탁이 지나는 동안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가 잇달아 발생한 바 있습니다.

현재 경남과 전남, 인천과 충남 홍성 등 총 10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고, 계곡이나 도심 하천 주변에는 접근하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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