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저격수’ 박지원 청문회, ‘학력 위조·대북관’ 공방

입력 2020.07.27 (21:16) 수정 2020.07.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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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청문회 저격수로 활약했던 박 후보자가 오늘(27일)은 검증대에 섰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화진 기자, 야당이 제기한 핵심의혹은 후보자의 과거 대학교 편입 문제였죠?

[기자]

박지원 후보자가 1965년단국대에 편입할 당시, 4년제 조선대를 다녔다고 허위로 기재했고 나중에 2000년, 정권 실세였을 때 실제 졸업한 2년제 광주교대로 고쳤다는게 통합당의 의심입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단국대 성적표를 제출하라, 박지원 후보자는 거부하면서 신경전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통합당 의원 : "지금 굉장히 판단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박지원/국정원장 후보자 : "55년 전이면 존경하는 우리 하태경 위원님이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입니다. 그때의 사회적 개념과 오늘날 21세기의 개념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자가 5년 전 후원자에게 5천 만 원을 빌리고 아직 갚지 않은 일도 쟁점이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아니냐에 박 후보자는 친구에게 빌린 돈이고, 곧 갚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과거 남북정상회담에도 관여했던만큼 박 후보의 북한에 대한 입장도 궁금했는데요.

[기자]

미래통합당은 박 후보자에 대해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고까지 표현해왔는데요.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는 통합당의 질문에 대한 박 후보자의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후보자 : "주적이면서 평화와 협력 그리고 통일의 대상입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오늘(27일) 청문회에서 야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전 비밀합의서가 있다며 사본을 공개하고, 여기에 박 후보자가 서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북한에 5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약속이 이 합의서에 있다는 건데, 박 후보자는 위조된 서명이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수사의뢰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국정원장으로서는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나요?

[기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특사 파견 뿐 아니라 할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한반도 운전자론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국내 정치에서는 국정원 차원의 선거 개입을 절대 없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정원 개혁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청문회는 오늘(27일) 밤 늦게까지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 통합당이 반대하고 있어서, 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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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저격수’ 박지원 청문회, ‘학력 위조·대북관’ 공방
    • 입력 2020-07-27 21:19:30
    • 수정2020-07-27 22:04:59
    뉴스 9
[앵커]

국회에선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청문회 저격수로 활약했던 박 후보자가 오늘(27일)은 검증대에 섰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화진 기자, 야당이 제기한 핵심의혹은 후보자의 과거 대학교 편입 문제였죠?

[기자]

박지원 후보자가 1965년단국대에 편입할 당시, 4년제 조선대를 다녔다고 허위로 기재했고 나중에 2000년, 정권 실세였을 때 실제 졸업한 2년제 광주교대로 고쳤다는게 통합당의 의심입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단국대 성적표를 제출하라, 박지원 후보자는 거부하면서 신경전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통합당 의원 : "지금 굉장히 판단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박지원/국정원장 후보자 : "55년 전이면 존경하는 우리 하태경 위원님이 태어나지도 않은 시절입니다. 그때의 사회적 개념과 오늘날 21세기의 개념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자가 5년 전 후원자에게 5천 만 원을 빌리고 아직 갚지 않은 일도 쟁점이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아니냐에 박 후보자는 친구에게 빌린 돈이고, 곧 갚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과거 남북정상회담에도 관여했던만큼 박 후보의 북한에 대한 입장도 궁금했는데요.

[기자]

미래통합당은 박 후보자에 대해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고까지 표현해왔는데요.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는 통합당의 질문에 대한 박 후보자의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후보자 : "주적이면서 평화와 협력 그리고 통일의 대상입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오늘(27일) 청문회에서 야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전 비밀합의서가 있다며 사본을 공개하고, 여기에 박 후보자가 서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북한에 5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약속이 이 합의서에 있다는 건데, 박 후보자는 위조된 서명이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수사의뢰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국정원장으로서는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나요?

[기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특사 파견 뿐 아니라 할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한반도 운전자론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국내 정치에서는 국정원 차원의 선거 개입을 절대 없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정원 개혁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청문회는 오늘(27일) 밤 늦게까지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 통합당이 반대하고 있어서, 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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