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취임 후 첫 대북 방역물자 반출 승인

입력 2020.07.31 (06:29) 수정 2020.07.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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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코로나 19 방역물자의 북한 반출을 승인했습니다.

이 장관은 취임 전부터 남북협력에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이번 반출 승인으로 방역협력이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어제 오후 반출 승인한 코로나 19 방역물자는 진단키트와 진단장비 등 총 7개 품목입니다.

금액으로는 8억 2천여 만 원어치입니다.

코로나 19와 관련해 지금까지 통일부가 반출을 승인한 것은 손 소독제와 방호복 3억 원어치가 전부였습니다.

진단키트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만 명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물자 반출은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지난 5월 신청했는데 두 달여 만에 승인이 난 겁니다.

이들 물품은 지난 17일 유엔 제재면제 승인을 받은 발열 환자 확인용 카메라와 함께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반출승인을 받은 단체는 지난 3월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한 소독약을 북한에 보낸 바 있습니다.

또 최근 접경지역 공동방역 등을 위한 55개 품목도 유엔 제재 면제를 받고 통일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후 첫 대외공개일정으로 어제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강한 남북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 '우리가 협력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대책들을 조용히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이 장관은 오늘은 보건의료분야 정책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후보자 임명 직후부터 강조한 남북협력이 취임과 동시에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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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이인영 취임 후 첫 대북 방역물자 반출 승인
    • 입력 2020-07-31 06:31:57
    • 수정2020-07-31 06:43:13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코로나 19 방역물자의 북한 반출을 승인했습니다.

이 장관은 취임 전부터 남북협력에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이번 반출 승인으로 방역협력이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어제 오후 반출 승인한 코로나 19 방역물자는 진단키트와 진단장비 등 총 7개 품목입니다.

금액으로는 8억 2천여 만 원어치입니다.

코로나 19와 관련해 지금까지 통일부가 반출을 승인한 것은 손 소독제와 방호복 3억 원어치가 전부였습니다.

진단키트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만 명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물자 반출은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지난 5월 신청했는데 두 달여 만에 승인이 난 겁니다.

이들 물품은 지난 17일 유엔 제재면제 승인을 받은 발열 환자 확인용 카메라와 함께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반출승인을 받은 단체는 지난 3월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한 소독약을 북한에 보낸 바 있습니다.

또 최근 접경지역 공동방역 등을 위한 55개 품목도 유엔 제재 면제를 받고 통일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후 첫 대외공개일정으로 어제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강한 남북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 '우리가 협력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대책들을 조용히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이 장관은 오늘은 보건의료분야 정책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후보자 임명 직후부터 강조한 남북협력이 취임과 동시에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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