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도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야”…비행기 탈 때부터 마스크 착용, 출국장도 거리두기

입력 2020.07.31 (21:25) 수정 2020.07.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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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명으로, 국내 발생이 14명, 해외 유입이 22명입니다.

서울에선 강서구 요양시설 이용자의 가족 1명이 격리 중 추가 확진됐고, 송파구 지인 모임 관련 등 8명이 더 늘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줄면서 수도권과 광주광역시의 2학기 등교 인원 제한은 2/3로 완화됩니다.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 감염과 관련해선, 함께 캠핑을 갔던 김포에 사는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한편,이라크 건설노동자 72명이 오늘(31일) 추가로 귀국했는데 31명이 증상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본격 피서철을 맞아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이 많아질텐데요.

방역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여행지에선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포공항 연결해 더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양민철 기자 좀 늦은 시간인데, 이 시간에도 출발을 기다리는 항공편이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9시쯤 오늘(31일) 김포공항의 탑승 수속이 모두 끝났습니다.

휴가철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다 보니 오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3, 4월엔 예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었던 이곳 김포공항도, 이번 주엔 예년의 90% 수준까지 다시 이용객이 돌아왔습니다.

[오미화/부천시 원미구 : "저희는 이제 관광보다는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서 아이들 물놀이시켜주려고, 그런 곳 위주로 가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은 될 수 있으면 가지 않으려고 하고요. 저희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코로나) 조심을 하기 때문에..."]

[앵커]

예년의 90%수준까지라면 상당히 회복된 건데, 다행스러운 반면에 방역이 또 걱정이네요.

[기자]

네, 피서객들이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더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김포공항에선 탑승하기 전 신원을 확인할 때를 빼곤 공항의 모든 구역에서 이렇게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만약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비행기 탑승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 출발장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입장할 수 있고요,

바닥엔 1m 간격으로 대기선이 표시돼 있어 거리 두기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앵커]

요즘 감염자의 해외유입 사례가 늘고 있어서 방역당국도 외국인에 대해 신경을 더 쓰고 있죠?

[기자]

네, 정부가 재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장기 체류 외국인이 출국하고 재입국하는 과정에서 주소지를 허위로 신고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문 취업이나 재외동포 자격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 심사 때부터 거주 형태를 확인하고요.

건물주와 직접 통화를 해 실제 거주 여부도 철저히 파악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또 지자체로부터 고시원이나 모텔 등 자가 격리에 부적합한 장소의 주소를 미리 받아 목록을 작성해서요.

이런 곳을 자가 격리 주소로 제출하는 외국인은 별도의 시설에 격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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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지에서도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야”…비행기 탈 때부터 마스크 착용, 출국장도 거리두기
    • 입력 2020-07-31 21:29:47
    • 수정2020-07-31 22:06:49
    뉴스 9
[앵커]

우리나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명으로, 국내 발생이 14명, 해외 유입이 22명입니다.

서울에선 강서구 요양시설 이용자의 가족 1명이 격리 중 추가 확진됐고, 송파구 지인 모임 관련 등 8명이 더 늘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줄면서 수도권과 광주광역시의 2학기 등교 인원 제한은 2/3로 완화됩니다.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 감염과 관련해선, 함께 캠핑을 갔던 김포에 사는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한편,이라크 건설노동자 72명이 오늘(31일) 추가로 귀국했는데 31명이 증상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본격 피서철을 맞아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이 많아질텐데요.

방역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여행지에선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포공항 연결해 더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양민철 기자 좀 늦은 시간인데, 이 시간에도 출발을 기다리는 항공편이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9시쯤 오늘(31일) 김포공항의 탑승 수속이 모두 끝났습니다.

휴가철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다 보니 오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3, 4월엔 예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었던 이곳 김포공항도, 이번 주엔 예년의 90% 수준까지 다시 이용객이 돌아왔습니다.

[오미화/부천시 원미구 : "저희는 이제 관광보다는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서 아이들 물놀이시켜주려고, 그런 곳 위주로 가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은 될 수 있으면 가지 않으려고 하고요. 저희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코로나) 조심을 하기 때문에..."]

[앵커]

예년의 90%수준까지라면 상당히 회복된 건데, 다행스러운 반면에 방역이 또 걱정이네요.

[기자]

네, 피서객들이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더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김포공항에선 탑승하기 전 신원을 확인할 때를 빼곤 공항의 모든 구역에서 이렇게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만약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비행기 탑승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 출발장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입장할 수 있고요,

바닥엔 1m 간격으로 대기선이 표시돼 있어 거리 두기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앵커]

요즘 감염자의 해외유입 사례가 늘고 있어서 방역당국도 외국인에 대해 신경을 더 쓰고 있죠?

[기자]

네, 정부가 재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장기 체류 외국인이 출국하고 재입국하는 과정에서 주소지를 허위로 신고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문 취업이나 재외동포 자격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 심사 때부터 거주 형태를 확인하고요.

건물주와 직접 통화를 해 실제 거주 여부도 철저히 파악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또 지자체로부터 고시원이나 모텔 등 자가 격리에 부적합한 장소의 주소를 미리 받아 목록을 작성해서요.

이런 곳을 자가 격리 주소로 제출하는 외국인은 별도의 시설에 격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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